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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직장이 백신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곳이었는데...
싱글이라고 했던 모 여자 대리님(아마 나이가 1,2살 많았던 걸로...)이 있었는데 저랑은 다른 부서였습니다.
연구소에서는 저는 모 개발팀, 그분은 다른부서...공장에서도 저는 모부서 그분은 다른부서...
사실 마주칠 일은 식당 빼고 딱히 없었고 그분 부서에 아래 애들하고만 주로 업무를 해서 사실 어떤분인지 잘 모릅니다.
근데 언젠가 그분이 원한건지, 애들이 그냥 심심해서 쟤네 둘이 엮어볼까하는 생각인지 저랑 그분이랑 엮어줄려다가 제가 싫다고하고 끝났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 관련 국내 신약 뉴스 기사에 회사 대표 얼굴로 나오셨더라고요.
몇년전 봤던 얼굴은 그대로인데 살이 조금 찌신거 같은데
벌써 팀장 달으셨습니다.
좋은분 만나셨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반갑기도하고 벌써 팀장이라니 자괴감도 드네요.
그 외로운 곳에서 남들 다 도망갈때 심지어 자기 사수도 자꾸 도망가서 업무하기 어렵다고 그랬던거 기억나네요.
어려운 곳 환경에서 한자리 지키던분이라 잘된거 같아서 잘된거 같아서 기쁘기도 합니다.
이상하게 잠이 안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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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토닥토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