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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든 2020년을 보내고 나니 정신 없이 변해가는 주위가 엄청나다 싶습니다.
신종 플루 라는 독감 바이러스가 치사율이 최고로 솟을 때나 메르스라는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시 무시하게 번질 때에도 마스크 쓴 사람들이 거의 없었었는데
지금은 아예 법으로 마스크를 강제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과의 자유로운 통로들은 엄격히 감시되고 있구요.
그 와중에도 꿋꿋하게 하루 하루를 버텨내는 나 그리고 우리가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듭니다.
그런데 결국은 이런 일들도 조금 지나고 나면 또 다른 평범한 일이 되어 버리고
말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무시무시했던 흑사병도 역사의 한 페이지로 간신히 남은 정도고,
스페인 독감도 바로 터진 전쟁으로 인해서 급격히 잊혀졌고,
이번 감염병도 바로 이어 발생하는 또 다른 큰 사건에 의해서 흘러가듯이
비켜가겠지요.
그런 걸 생각하면 결국 순간 순간 최선을 다 해서 알차게 보내는 것만이 남은 일인 것 같습니다.
사실 최선을 다 하는 것 외에는 다른 일을 할 것도 없는 게 현실인 것 같기도 하구요.
너무 멀리 보지도 말고 하루 하루 내 자신이 잘 서 있다는 느낌으로 잘 버텨 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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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는 단어인데 현실이 이렇죠 드라마 보다 더 역겨운게 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