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복장때문에 화난 친구13
- [* 비회원 *]
- 등록일 2021-03-29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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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특징상 유관부서의 누구누구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장례식장에 팀장 대신 가야하는 경우가 있지요. 재경 부서의 사원 하나가 마침 주말에 대구 본가에 내려가 데이트 중인데 장례식에 가라는 지시를 받음. 이러이러한 상황이라 옷갈아입을 수도 없고 은갈치룩이니 반드시 말 나올거라고 팀장한테 말하니, 누가 그런 거 상관하냐며 보냄. 그리고 며칠 뒤 돌고돌고돌아 재경 누구는 장례식에 은갈치룩을 빼입고 왔다고 소문이 퍼짐. 그러나 개념없는 걸로 유명해진 사원을 위해, 내가 그렇게 가라고 시켰다는 팀장의 변명은 결코 나오지 않았음.
그게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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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당한거와는 별개로
친구로서 도리, 해줄 건 다해줬으니
이 기회에 진짜 확실하게 의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