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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께서 간암판정을 받으셨는데
병원에서는 개복 수술을 권하고 있는 상태고.
개복수술이란게 하고나면 체력이 있는 사람도
회복기가 오래 걸리는 판국에
80세가 넘으신 할아버지가 개복수술.그것도 간암절제술을
견디실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자식들은 하지말자.로 의견이 통일된 것 같은데
저는 포기를 못하겠네요.
아버지 노릇을 평생해주셨던 할아버지이기에
도저히 지금 놓아버릴 용기나 무모함이 안생깁니다.
그렇다고 막상 복강경은 불가하고 개복으로 진행해야한다는
대학병원 의견을 들으면 저도 개복수술은 차후에
괜히 지금보다 더 못한 생활을 지속하시다 생을 마감하실까봐
그게 걱정되다보니 망설여지기도하고.
개복 수술 후 일정기간 입원 후 퇴원하면 그 뒤에도
제가 매일 봐드릴 수 있는게 아닌 상황이다보니 그것도
무책임하게 저 혼자 우격다짐으로 밀고나가는 것 같아
고모들한테 죄송한 마음까지 생기네요.
고모들도 많은 고민을 했을텐데 말이죠.
위암이나 대장암 갑상선암 같은경우 복강경이면
고령자도 수술하고 생존율이 꽤나 높다고 하는데
간암은 폐암다음으로 수술후에도 재발할 확률도 높고
생존율도 비교적 낮기때문에 많이 고민되네요.
가정을 꾸리고 점차 주름이 늘어나며 나도 이렇게
아빠가 되고 아저씨가 되는구나 생각했는데 막상 일이
터지니 답을 못찾는 아이같이 되버리네요.
혹시 조언해주실 게 있으면 소중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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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름
안하는 게 맞아요...약을 못 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