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렌즈 교체하다가 신기한 경험을... - 마킹 있고 없고..3

안경 렌즈가 오래되서 교체하다가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안경렌즈는 인터넷 눈팅 + 과거 경험을 통해서, Chemi Perfect UV (PUV) 1.60 ASP로 결정하고 안경점을 찾아 보았습니다.

아, 예전에는 비싼것과 싼것을 모두 써 봤었습니다.

호야, 니콘 1.6 비구면을 주로 썼구요. (대학생 때 학교앞 안경사님이 추천하는 것을 그냥 사용....)

그러다 최근 몇년은, 국내 업체 대명 DAGAS 1.6, 케미 아토메가 1.74 등을 차례로 써보고 호야/니콘과 큰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그래서 대명/케미를 선택하려다, 으뜸 50 안경 납품처인 시월드광학 제품도 찾아보고 고민하다가,

렌즈에 마킹(정품 확인 가능)도 있고, 공장 견학 영상을 보고 신뢰성이 크게 높아진 케미 PUV를 다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1.6을 고른 것은, 고굴절 중에 아베수가 가장 좋다고 하고, 막상 1.74써봤을 때 두께는 얇아지는데 밀도가 높아지는지 무게차이를 못 느껴서구요.....

양면 비구면은 안경사님이 제 도수 (-5점 중반, 난시 1점대)에는 굳이 필요가 없다고 하여... 

근처 안경점 여기 저기 가격을 알아본 결과,

3.5만~7만까지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 (천차만별!, 인테리어 처럼 안경점도 잘 골라가야 하나요...)

최저가 3.5는 차를 타고 가야 해서, 

걸어가도 되는 곳으로 3.9의 가격인 곳으로 방문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제 안경 도수의 렌즈가 없더라구요. (난시가 있다보니)

그래서, 주문 후 재방문 하기로 하였습니다.

인터넷에서 이야기 한대로, 작업 전 포그마킹 확인 및 봉투 받기로 했구요. (초고가 렌즈는 아니지만... 제가 쓰는 안경 렌즈 도수는 기억해 놓으려고)

그 다음날 렌즈가 도착했다고 하여서,

방문 후, 가공 전의 렌즈 원형에서, 포그마킹을 확인하는데, 안경사님이 이상한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마킹이 없는게 있기도 하다..???

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사전에 인터넷에서 케미렌즈 공장 견학 영상을 본 바로는 매우 청결하고 관리가 잘되는 거 같은데, 

그렇게 QC관리가 될 거 같지 않아서...

일단 확인을 해봤습니다.

후후 불어가며... (안경원에는 저와 안경사님만 있었구요..)

정말 두개의 렌즈 모두 포그마킹(김이 서려야 보이는 타입의 마킹이 있는 렌즈 입니다.)이 안보이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안경사님이 테이핑 해놓은 (난시? 작업? 마킹 해놓는 다고 테이프를 붙이고 네임펜 표기를 해놓으셨던데...) 부분을 양해를 구하고 제거 했습니다.

하나는 바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다른 하나는 죽어도 안보이더라구요...

한 10분 동안, 그렇게 안보이는 렌즈의 마킹을 찾고 있으니, 

안경사님이 렌즈를 교체받겠다고 하셨습니다. (마킹 있는 걸로 보내주라고 하신다고...)

다음날이면 올거라고 하셨는데요.

결국, 다음날도 렌즈는 안오고,

이틀 후에야 렌즈가 도착해서 작업하고 나왔습니다.

지금은 양쪽 안경에 마킹이 다 잘 보이는 군요.

사용한 렌즈는 75mm 직경 렌즈고, 

마킹이 안경 중심에서 직경 3.5cm 라인 근처에 위치하기 때문에, 왠만한 안경 테에는 다 들어가는 듯 합니다.

케미렌즈 본사에서는 해당 렌즈는 마킹이 없는 제품은 없다... 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배송 운송 과정에 손상이 있어서 약하게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새 렌즈와 잘 보이던 처음 렌즈는 입김을 2~3번만 불어도 바로 보였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신박한 경험이었습니다.

안경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마킹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는 말과 함께 마킹이 없는 렌즈를 보기도 하고...

마킹 꼭 확인하시고,

가격 잘 알아보시고 구매하시기 바래요...

다음에는 으뜸50 안경점에서 구매해보려고 합니다. 가격이 정말싸더라구요. 다만, 집에서 멀어서...T_T

(어떤 안경점은 안경 렌즈 봉투 제공을 꺼리는 곳도 있더라구요... 이유는 잘 이해 못했습니다.. 재고관리차 필요하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