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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겪고 처음 해외에 다녀왔습니다.
2019년 연말까지 매달 최소 두세 번씩 해외를 다니다가 작년부터 발이 묶이니 처음엔 다른 삶을 사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계절이 한두 번 바뀌니 익숙해지더라고요.
업무가 많이 바뀌어서 뜻깊은 일로 러시아를 다녀왔습니다.
보름간의 일정이 너무 좋더라고요.
코로나19 직전에 러시아 정부초청으로 방문했을 때는 연일 비가 내려서 인상이 별로였는데, 날씨가 좋아서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까지도 평안해져서 위안이 됐습니다.
불곰국가라고 하지만,
러시아도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안전합니다. 블라디보스톡도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치안은 좋고요.
요즘은 백야라서 밤 11시까지는 초저녁 느낌이고, 새벽 2~3시까지 식사하며 술마시는 사람이 많아서 어딜가도 활기가 넘칩니다.
다만 코로나임에도 위험의식이 없고, 독감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 아무도 마스크를 안씁니다. ㅠㅠ
그리고 제가 만난 사람 중에 절반 이상이 이미 코로나에 걸렸다가 나았더라고요.
안 걸린 분들도 백신에 1도 관심이 없더라는...
아래 사진은 여러 공간 중에
성 이삭 성당에 다녀온 2시간 정도의 오후에 찍은 똑딱이(소니 RX100 VI) 사진입니다.
원래는 사진작가로 해외를 많이 다녀서 큰 카메라 세 대 정도를 늘상 챙겨서 다녔는데..
이번엔 업무가 달라서 사진 찍을 일도 거의 없었고, 똑딱이로 걸으면서 혹은 미팅 하고 나오는 길에 잠깐씩 찍었습니다.
현재 러시아에 관해서 질문 받습니다.
어지간한 곳이라면 어느 나라 어떤 도시여도 질문하셔도 좋습니다. (세계를 전부 다녀보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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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quality
러시아는 정말 장모님의 나라로 불릴만 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