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문제에서 조차 여자 타령하는 정신나간 공영방송 KBS85

KBS에서 최근 몇주동안 연속으로 몇몇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문제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민청 신설해서 해외 인력을 받아들이기 위한

사전 여론 조성이 목적이 아닌가 싶은데...

목적이 무엇이든 아무튼 최근에 계속 이 내용을 방송에 내보내네요.

경각심을 촉구하려는 것이겠죠.

인구감소가 국가적인 큰 위기다.

지방소멸은 재앙이다... 라는

지난 주에 방송한 시사직격인데 제목은 "그 많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방송국 PD가 자기가 살던 지방을 탐방하는게 주 내용입니다.

지인으로 등장하는 몇몇만 남성이고 등장 PD는 다 여성이고, 지방의 직장

생활을 보여주고 상경해서 사는 지방인 인터뷰어도 다 여성입니다.

왜 여성만 내보냈는지는 방송 내용을 쭉 보면 이유를 알 수 있는데...

0. 지방에 인프라가 없다 (병원,학교,마트,문화시설,편의시설...등)

=> 1. 생활 여건이 불편해서 지방인구의 수도권 유출

=> 2. 지방 인구 감소 (즉, 수요 감소)

=> 3. 수요가 감소해서 수지 타산이 안맞으니 지방에는 인프라가 더욱 열약해짐

다시 1로 반복... 무한 루프...

지방에 인프라를 구축해 봤자 수요가 없으니 기업 입장에서는 지방에 진출할 이유가 없죠.

그러니 지방 시설은 더 열약해지고, 생활 여건이 불편하니 지방 인구 감소 => 수요가 줄으니

인프라는 더욱 축소, 악순환의 악순환...

닭이 먼저냐(인프라 구축) 달걀이 먼저냐(인구 증가)... 둘다 같이 이루면 더 효과가 크겠지만

인구증가가 우선이겠죠. 인구가 증가하면 당연히 수요는 생기고 그럼 그에 맞춰 인프라도

자연히 구축될 수 밖에...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생기니까요.

왜 지방에는 사람들이 알박고 살려고 하지 않을까???

양질의 일자리가 없어서...

여기까지는 번지수 맞게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이

"여성 일자리가 없어서"

여성을 위한 일자리가 없으니 주로 여성이 수도권으로 떠나고

지방에는 남성을 위한 일자리만 남고... 연애/결혼 대상이 될

여성 인구 자체가 줄어드니 가정이 줄어들도 출생아도 감소한다...

그 근거로, 현대 제철 전체근로자 6539명 중에 여성근로자는 220명

당진시 남녀 평균 임금, 남자: 341만원 / 여자: 184만원

(남성근로자와의 인터뷰중에) 전체직원 140명중에 여자는 2명...

구직앱으로 여성이 구직을 하는데, 전체 구직 건수가 8건이고

연봉 최고가 3000만원...

"하청에 하청이어도 (남자는)잘 버는 거야 대기업 제철소면...

근데 솔직히 거기서 여자가 할 일은 없지. 그냥 경리?"

"축소된 도시는 주로 남성 중심의 지역사회가 돼버리는 거죠.

그래서 여성들이 남아있고 싶어도 남아 있을 수가 없죠."

압권은 아래 부분...

여성에게 일자리를 주는 게 우선입니다.

그러면 (인프라가) 다 따라서 들어오는 거죠.

...(중략)

여성의 경력에 지자체가 얼마나 투자하는가에 대한 지표만 가지고 평가해도

제가 볼 때는 많은 문제를 개선할 수 있고 문제를 조금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

그리고 끝부분 즈음에

이번 취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여성을 위한 좋은 일자리가 얼마나 많은가,

그것이 정주 여건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는 것임을...

남성 일자리 위주의 산업단지를 통해 인구를 지키고

있는 당진의 모습은 그래서 아슬아슬해 보였습니다.

라며 훈훈(???)하게 마무리

아, 지방 소멸의 원인이 지방에 여성을 위한 일자리가 없어서 그랬구나?

지방에 여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면 인구도 증가하고 지방도 살기 좋아지겠구나~

아 그렇구나~

...

손발이 띵하고 머리가 덜덜 떨리네요.. ㄷㄷㄷ

이 평범한 진리를 이제까지 몰랐다니 ㅠ.ㅠ

가정을 해보죠.

지방에, 당진과 홍천에 여성을 위한 일자리를 대량으로 만들었다.

세후 연봉 5000만원 짜리 일자리를 10만개를 만들었다고 가정하죠.

그럼 당연히 여성 인구가 몰리겠죠? 수도권에서도 연봉 5000만원짜리

여성 일자리는 흔한게 아니니까요. 여성 인구 10만명이 증가했습니다.

그럼 지방에서 수요가 그만큼 더 발생할테고 인프라도 갖춰지겠죠.

저 사회학과 교수의 말대로...

그 다음은?

그 10만명의 여성이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을까요?

10만개의 고소득 양질의 "여성 전용" 일자리를 만들면 10만개의 가정이 생기고

최소 10만명 이상의 신생아가 생길까요?

위에 통계청 자료에서 보듯이

30대 여성 임금근로자의 혼인율은 소득 하위10%와 상위10%에서 극대화되고

소득이 증가할수록 중위 구간에서는 오히려 바닥을 찍습니다.

여기에서 간과하면 안되는 것은 상위10%의 혼인율 역시 하위 못지않게 높지만

전제 조건이 붙습니다. 상대(남성)의 소득이 더 높아야 한다는 것...

여성은 자신보다 능력이 낮은(저소득) 남자와 결혼을 하지 않습니다.

이건 결혼 인구의 남녀 평균소득차를 확인해 봐도 알수 있는 불변의 진리입니다.

남성은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값이 homogamy 이지만

여성은 선택하는 최하의 값이 homogamy 입니다.

즉, 최하의 경우도 여성은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남자와 결혼을 하지

그 미만의 남자와는 결혼하지 않습니다.

물론 어떤 생물종에서도 종의 일반적인 성질에서 벗어난 돌연변이는 있기 마련이니

전혀 없지는 않겠죠.

무슨 얘기이냐 하면,

지방에 여성을 위한 고소득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주면 "여성인구만" 증가하겠죠.

그에 맞춰 단기간에 인프라도 더 생겨날테고요.  그럼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을까요?  이 여성들이 고령화로 사망한 다음에는요???

인구를 유지한다는 것은 기대인구가 증가하는 것이죠. 신생아가 많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연봉 5000짜리 사무직 같은 여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주면 "여성만" 행복해지겠죠.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워라벨을 즐기는 여성은 늘어나겠지만 가정은 늘어나지 않고

신생아도 더 생기지 않습니다.

늘어난 여성 인구만큼 가정이, 신생아가 증가하려면 연봉 6000만원, 7000만원의

"남성" 인구가 있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직업에, 일자리에 성별이 있던가요?

일자리는 필요에 의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제철소, 조선소가 남성 전용 일자리라고 꼬리표 달려있는 것도 아니고

남성을 위해서 만들어진 일자리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생긴겁니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생기고 일자리가 만들어진 것이죠.

패션모델이 여성 전용 일자리라고 꼬리표가 붙은 것도 아니고

여성 전용으로 만들어진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업계 종사자는 여성이 더 많죠?

제철소, 조선소에는 남성이 대부분이고요.  왜그럴까요?  자연 선택입니다.

당진이나 홍천같은 지방에 제철소, 조선소 같은 제조업 위주의 일자리가 주로

만들어지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수도권 비싼 땅값에 공장을 유지할 수가 없으니

지방으로 내려 갈수 밖에 없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제조업은 여성들이 꺼리는 업종이죠.

그럼 도대체 지방에 여성을 위해서 어떤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까요???

의무적으로 할당제를 해서 여성 전용 일자리를 강제로 만들고, 필요하지도 않은

사무직 인력을 의무적으로 확대 채용하게 강제하기라도 해야 하나요?

그렇게해서 우리 사회가 얻을 수 있는 실익이 도대체 무엇인가요?

지방소멸을 막으려면 지방에 여성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게 아니라

양질의, 소득도 높고 정년도 보장되는 안정된 "남성 일자리" 가 필요한 겁니다.

위에 인식 조사에서 보듯이

남성은 내가 돈이 없어서 결혼을 못하지만

여성은 남성이 돈이 없어서 결혼을 안하는 것입니다.

결혼에 있어서 경제적인 부양 주체는 남성이고

그러하기에 경제적인 부담도 남성이 훨씬더 무겁게 짊어지고 있습니다.

이건 인류가 존속하는한 영원히 변하지 않습니다.

당진시 남녀 평균 임금, 남자: 341만원 / 여자: 184만원

당진에 거주하는 월급 184만원의 여자가 월급 341만원 버는 당진의 남자와

결혼해서 당진에서 살려고 할까요?

아니요... 수도권으로 올라가면 더 기회가 생길 수도 있고 같은 소득의

남자라면 수도권에서 결혼하는게 낫겠죠.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니...

만약에 지방의 남성 평균 소득이 수도권 보다 높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래도 월급 184만원의 당진 여자는 수도권으로 떠날까요?

출산율 상승, 즉 인구소멸을 막는 키는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 쥐고 있는겁니다.

여성 일자리 문제가 아니라 남성 일자리 문제라는 것입니다.

공영 방송에서 조차도 이런 미친 헛소리나 해대고 있으니 아직도 인구정책이 이모양인 겁니다.

여성이 가난해서 결혼을 안하고 그러니 인구가 줄어들고 지방이 소멸하는 것이다.

여성 정책이 필요하다!!! 여성을 위한 일자리가 필요하다!!!

여성계와 페미가 만들어 놓은 프레임이고 가스라이팅 입니다.

온 사회가 여기에 놀아나고 있는 것이죠.

이 망상과 착각에서 벗어나야, 깨어나야 문제가 바로 보이고

무엇이 해결 방안인지 찾을 수 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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