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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시 소매치기가 많다고해서
잠금장치가 있고 앞으로 매는 크로스백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소매치기 관련 너튜브도 많이 보고, 정신적으로 단디 준비 했습니다.
근데 멀쩡하던 잠근장치가 공항 도착해서 인솔자 주의사항 다 듣고 이동.
근데 체크인 바로 앞에서 고장이 났습니다.
번호를 잘못 돌렸나?
번호를 한두칸씩 돌려봐도 열릴생각이 없네요.
여권과 영문접종서를 꺼내야 하는데 속이 타들어갑니다.
집사람은 그냥 칼로 가방을 찢어서 꺼내라고 합니다.
아,....그러고 싶은데.,...여긴 공항안인데 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때 눈에 뛴곳이 택배포장해 주는 곳이 보입니다.
가방 지퍼를 자를수 있는 도구 좀 빌리자고 부탁하니.....가위밖에 없네요.
직원분이 가위로 한번 해보겠다고 힘을 쓰는데.....
쉽게 톡 부러지네요. wow 힘을 못 받아서 힘들것이라고 생각했는데....정말 다행입니다.
혹시 몰라서 준비한 고리과 걸쇠로 2중 잠금장치로 변신시키고
가방 꼭 앞으로 하고 무사히 여행을 마쳤습니다.
다음 여행땐 좀더 좋은 제품을 준비해야할듯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바로셀로나 공항에서 캐리어 가방 안 나와서 식겁했던 것보다는 충격의 정도가 약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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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자르고 들고 튀면 답은 없겠지만, 그래도 방어에 최선을 다한다고 주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