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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식후, 운전을 하고 집에 올려는데, 운전한지 5분만에 급똥 신호가 오더군요..
참아보자 했는데 심상치 않은 느낌이 강하고, 한번도 경험 못하는 절박함이 엄습하였습니다.
순식간에 이건 큰일난다 하고, 복잡한 서울 도심속에서 급하게 눈에 보이는 건물로 차를 돌리고 주차장으로 진입했습니다.
그런데 맙소사... 모텔에 딸린 주차 타워더군요 ;;; ㅠㅠ 일반 주차장도 아니고, 투숙객용으로 딱보이고
지상에 주차하는데는 장애인구역만있고,, 내 뱃속은 고동치고 ㅠㅠㅠㅠㅠ
거기에 모텔 관리인이 나오길래, "급똥"이여서 그런데 주차비 드릴테니, 잠깐만 주차 가능하냐고 했더니만...
키두고 언능 내리라고!!! 화장실은 1층 왼쪽에 있다고 친절히 ㅠㅠ 알려주셔서.
살았습니다...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는데.
급똥 이라는 한마디에, 화장실 위치에 파킹 대행까지 ㅠㅠㅠㅠㅠㅠ
너무 고마워서 사례라도 한다고 했지만.. 한사코 거절해서,
마침 차안에 있는 선물 받은 텀불러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투숙객용인 주차장이였는데 ㅠㅠ
돈도 안받으시고 화장실도 알려주시고 ㅠㅠ
간만에 세상은 따뜻하단 생각이 들던 순간이 ㅠㅠ
감동스러워서 끄적이네요
만약 급똥이 온다면, 너무 무리해서 지리지 마시고 주변 주차장에 가서 말씀 드리면 의외의 친절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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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로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