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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10만원 정도 하면 된다고 하던데...
그 친구가 저랑 알고 지낸지가 10년이 넘었습니다.
물론 중간에 제가 다른 센터로 뱅뱅이 돌면서 같이 근무하게 된지는 6년째이긴 하지만요.
친동생 같이 생각하던 놈입니다. 그 녀석에게 저는 그저 그냥 직장에 아는 형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겠지만
그런 것을 바라고 있지도 않습니다.
저는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주면서도 받기를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내가 주고 싶으니까 주는 것이고 내가 좋은 동생으로 생각하니까 주는거지.
(그걸 호구라고 한다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30만원 생각했다가 그렇게 하지 말라해서 근데 뉴스 기사를 보니 아니 때마침 엇그제 뉴스 기사가 떴어요.
요즘 결혼식 식대만 10만원이다라고 하.........
그거 보고 30은 좀 아니고 왜냐면..........
같이 만나서 둘이 술 한잔 한적도 없고, 그 친구가 저한테 먼저 전화 한통 한적도 없고 그 정도 사이입니다.
그런데 30은 진짜 호구다! 라고 해서 근데 식대만 10만원? 아... 그래서 걍 딱 20만원만 했습니다.
그리고 예식 끝난 후 식당에서 그냥 3접시 먹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탕슉 깐풍기 보쌈 국물 떡볶이(이거 때문에 접시 하나 더씀) 빵쪼가리 두개. 그렇게 먹고 있는데
옆에서 과장님이 소주를 딸라 마시더군요. 하...........
참고로 술 끊었습니다. 6월달에 1주년 입니다.
근데 이거 과장님 아시거든요. 1주년 기념으로 마시라고 할 거 같아서
눈치 보다가 소주잔 따라 마시는 거 보고 잘먹었다고 하고서 냅다 튀어 나왔습니다.
아....... 근데 이상한게 먹으면 졸림. 1호선 회기에서 내려야 되는데 제기동에서 꿈뻑 졸다가 눈떴네요.
집에 와서 바로 퍼질러 뻗었습니다. 아니 왜 먹기만 하면 졸린거야!!!!!!!!!! 이거 이유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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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셨습니다~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