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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4월이 되면 봄이와서 마음이 설레이지만 가슴
아픈 부채의식이 있습니다. 바로 세월호 사건입니다.
뽐뿌에서도 현탁군이 활동을 하기도 했었죠.
벌써 10주기가 다가오다니 세월이 빠르긴 합니다.
영화는 우리가 알고 있고 많이 보아왔던 참사뉴스
보다 필터를 거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더 가슴아프고 때로는 욕설이 나오기도 합니다.
중간중간 울음을 참기 힘들었고 트라우마를 다시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느낌이 지당히 느껴야할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우리는 예전보다 훨씬 더 쉽고 빠르게
사람들과 교류를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보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하고 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속에서도 이런 모습이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세월호의 진실 규명을 위한 단식투쟁을 하는 도중에
옆에서는 일베 회원들의 폭식투쟁?이 있었습니다.
나날이 갈수록 어두워져 간다는 느낌이 2014년 세월호
사건에서는 전국민이 안타까워 했지만 (이때도 조롱하는
벌레들은 있었지만 일부) 2022년 이태원 압사 참사때는
세월호때처럼 어쩔수없이 참가해야하는 수학여행과는
결이 다르다고 해도 놀러가서 죽었는데 왜 애도해야하
냐는 의견이 상당히 많아서 놀랐습니다.
사람들이 죽어가는 옆에서는 섹스 온더 비치를 부르
면서 춤을 추었구요.
영화는 이렇듯 세월호 참사을 넘어서 이태원 참사,
이를 덮으려는 과거정권의 비열함과 앞으로의 일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지금을 많은 사람들이 혐오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저도 이에서 자유로울수 없고 책임이 없을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에 역행하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공감하려
노력하고 사회적 연대를 꿈꾸겠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낡은 사람으로 보일지라도요.
- 큰 영화관 화면으로 보는 박그네 탄핵 촛불시위도
뜻깊었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보시길 추천드리며
세월호에 관한 노래도 올려봅니다.
현탁군도 좋은 곳에서 편안하길 바랍니다~
* 이승환 - 가만히 있으라
* 루시드폴 - 아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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