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컴공 새내기9
- 공깃밥에
- 등록일 2024-04-08 03:27
- 조회수 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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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본인이 목표한 바를 바꾸어 이공계를 택하고 그 중에 굳이 컴퓨터공학을 택한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이 직업일 수도 있고 특정 회사일 수도 있고 단순히 취업 기회일 수도 있고 각자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합니다. 게다가 같은 컴퓨터공학을 다루는 학과일지라도 학교 마다 추구하는 방향이나 범위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크게 엔지니어, 디벨로퍼, 운용/관리 때로는 기획/디자인 분야 까지 학교/학과마다 다양한 목표를 두고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을겁니다. 때문에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하느냐는 본인이 컴공을 택한 이유, 커리큘럼의 목표, 원하는 직업의 종류 등 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는 겁니다. . 우려되는 점은 단순히 선택에 책임을 지기 위해 무엇을 왜 배워야 하는지 모르고 따라가기만 하는 것은 조금 위험해 보입니다. 더군다나 공업수학과 공업물리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은 교양과목입니다. 수학을 예로 들자면, 확률통계, 이산구조, 선형대수 등을 배우기 위한 기본 교양인거죠. 확률통계, 이산구조, 선형대수 또한 데이터를 다루고 분석하고 효율적인 알고리즘을 발견하는 등의 목적이 있는거고요. 프로그래밍 또한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전까지는 사람의 언어로 치면, 기초문법, 기초 회화 등의 대화를 풀어나가는데 필요한 기초적인 기술들을 다루는 수업입니다. 실제 원하는 답을 구해내기 위한 구조를 만들어내거나 효율적인 논리를 다루는 부분은 그 후에 있을겁니다. 모든 과정을 다 거쳐야 그나마 실전에서 내가 프로그래밍으로 무엇, 어떻게, 왜 해야하는지 어렴풋이 보일 겁니다. . 말이 길어졌는데, 사실 질문의 요지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전반적인 얘기를 해보았습니다. 선택에 책임을 진다라는 것이 단순히 수업과정을 따라가는 것에 있는 건가요? 아니면 본인이 목표한 바에 따른 선택에 책임 지기 위해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건가요? 후자라면, 목표가 무엇인지 목표를 위해 나한테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내가 왜 이 것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고민해 보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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