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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에 한라산 1100도로 운전하는데 경찰차가 급하게 따라와 무슨 일인가 싶었더니 로드킬 당한 노루 수습을 위한 출동이었습니다. 이런 저런 동물들 로드킬 많이 봤지만 오늘은 너무 참혹했어요 아예 사체가 두동강 난 채 흩어져 있더군요 노루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라는 주의 안내판도 곳곳에 있는데 얼마나 과속을 했을까 안타까웠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스쳐지나는데 곧 또다른 노루 한 마리가 길을 건너네요 이 상황이 익숙한지 마치 저와 눈을 마주치고 건너는 듯 했습니다. 죽은 노루와 형제가 아닌지 괜히 심란했어요. 1100고지 휴게소에 주차하고 옆 해군기지쪽으로 조금 걸어 올라가는데 지난번 뽐뿌에서 배웠던 제주배꼽털달팽이 3마리가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나들이를 하는 것 한참을 지켜 봤습니다. 휴게소 건너편 1100고지 습지 한바퀴 돌았어요  - 달팽이 종류 좀 알 수 있을까요
- 새벽 산책 길에서 만난 달팽이들인데 각자 다른 종류일까요? 이름을 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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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봐요
생태계가 건강하게 이어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