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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저만 댕댕이 말 알아듣는 거 아니죠?
오늘은 좀 웃픈(?) 경험을 커뮤니티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다름이 아니라, 저희 집 댕댕이 말을 제가 알아듣는 것 같아서요.. 😅
물론, "멍멍!" "왈왈!" 이런 소리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듣는 건 아니고요. (그랬으면 저 진짜 뉴스 나갔을 듯.. ㅎㅎ)
뭔가.. 눈빛이나 몸짓, 꼬리 흔드는 속도, 낑낑거리는 소리 톤 등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댕댕이가 뭘 원하는지, 어떤 기분인지 대충 감이 오더라고요.
예를 들어, 아침에 제가 늦잠 자고 있으면 침대 옆에 와서 빤히 쳐다보다가 제 얼굴에 축축한 코를 들이밀면서 "으르릉" 거리는데, 이건 100% "일어나라 닝겐! 아침 산책 가야지!"라는 뜻이에요.
또, 제가 퇴근하고 집에 오면 현관문 앞에서 꼬리를 프로펠러처럼 돌리면서 깡총깡총 뛰는데, 이건 "꺄아아! 집사 왔다! 보고 싶었어! 격하게 환영해!"라는 뜻이고요.
가끔 제가 혼잣말로 "아 배고파.."라고 중얼거리면, 댕댕이가 자기 밥그릇 앞으로 가서 앉아있는데, 이건 "나도 배고픈데.. 혹시 나 밥 줄 생각 없니?"라는 무언의 압박이죠.
이렇게 댕댕이랑 소통(?)하다 보면, 가끔 얘가 진짜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신기하고 웃겨요.
근데 문제는.. 제가 댕댕이 말을 알아듣는다고 하면 주변 사람들이 다들 안 믿는다는 거예요.
"에이~ 그냥 네 생각이겠지."
"강아지가 무슨 말을 해~."
"너무 댕댕이한테 과몰입하는 거 아니야?"
이런 반응들이 대부분이라 좀 섭섭하기도 하고.. 혹시 저만 이런 건가 싶어서 궁금해졌어요.
혹시 커뮤니티 여러분들 중에도 저처럼 댕댕이 말 알아듣는 분 계신가요?
있으시다면 댓글로 댕댕이와의 소통 경험담 좀 공유해주세요! 🙏
저 혼자만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고 싶어요!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도 댕댕이와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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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능력이라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