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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친구중에 행복원출신이있음
1학년때 수학여행 다녀와서 돌아온날 집에서 재워달라길래 우리집서
재워줬는데 그날 뭐 부럽다 하길래 너네 어머니도 야자끝날때마다 데리러오지않냐?
이런식으로 말했더니 그때 자기는 부모님없다하고 행복원 출신이라고 말해줌
좀 놀랐는데 티안내고 걍 그날 어떻게 넘어가고
애들한테도 말안하고 걍 넘어감
엄마한테는 말해서 걍 어쩌다가 야자안하거나 특별한 날마다 우리집와서 밥먹고
놀다가 감 방학때도 무슨 수업듣는거 듣고 우리집와서 쉬다가 가고
걍 그렇게 어떻게 고등학생 끝나고 대학가고 살다가 군대갈때즘 되니
자기는 군대안간다고 자기는 전문대 졸업하고 바로 취업한다고 하더니
(이때 자기가 군대안가는거에 대해 좀 숨기려고함 자기가 행복원출신이라 군면제 받는거좀 부끄러워했음)
어려움은 자기가 행복원출신이라는 거 남들이 알게될까에 대한 공포
또 자기는 일단 부모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고 입양이될 기회가 없었다는거 해외나 국내 다선택 못받았다고함
이것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던거 같음
나이가 들어가면서 입양이 될꺼라는 희망을 버리고 평생 행복원에 살게되서 자기는 선택을 못받은 애라고 말했었음
그리고 설날이나 추석같은떄나 연휴때 만날 가족이 딱히없으니 그떄 뭐해야할지 모르겠다고함 (시설에있을떄는 거기서 뭘했는데)
성인되서 홀로 그런날 지낼떄 애매한듯..
자립하고 아프거나 그럴떄 찾아오는 공포 나는 아무도 없구나 하는 그런생각도 많이 난다고하고
지금은 잘되서 삼성 취업하고 자기랑 비슷한 상황의 여성분만나서 일찍 결혼하고 애낳고 잘삼
같은 상황의 여성분만나서 결혼해서 설날이나 명절떄 갈때 없다고함 ..
애한테 나중에 자기는 왜할머니 할아버지 없냐고 설명할게 걱정이라고함
지금은 가족이 생겨서 예전 군대 갈때쯤에 어둠은 많이 사라진듯
내가 생각 못한 부분에서 진짜 어려움이 많구나 싶었음
그 성인되고 정착금 받고서 아 자기는 이제 혼자구나라는게 절실하게 느껴진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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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아이들이 명품,도박 이런 유혹에도 쉽게 빠지나보더라구요.안타깝죠
근대 자기랑 같이있던애들중에 연락안되는애들 많고
일찍 생을 마감하는 친구가 많다고 하더군요..
어떤 어려운일이 일어났을떄 조언해줄 어른이 있고 없고 차이가 엄청 심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