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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6학년 겨울에 친구들끼리 근교의 놀이동산에 간적이 있었습니다. 워터 슬라이드는 아니고 전형적인 레일식 2인용 기구에 천천히 높이 올라갔다가 중력에 의해 비스듬히 떨어지면서 살짝 점프한뒤 물위에 착지했다가 되돌아오는 구조였습니다.
그렇게 큰 점프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무게가 있으니 물이 주변으로 튀기는걸 방지하기위해 착지점 양옆으로 아크릴 판이 있었는데 제가 탔던 기구는 물위에 정확히 착지를 안하고 아크릴을 비스듬히 처박고 반 기울어면서 전복 했었더랬죠.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물속에서 체인 기어 같은게 돌아가는 모습.... 아마 착지한뒤 두둥실 떠있는걸 레일에 안착 시키기위해 돌아가는거 같았는데
그거 보는 순간 진짜 뒤집히면 갈려 죽겠다는 생각에 옆에 있는 아크릴판을 밀어서 중심을 제대로 잡으니... 두둥실 하다가 다시 레일 타고 타는곳으로 갔죠... 허리에는 안전벨트를 차고 있어서 움직임이 제한되어 진짜 필사적으로 휘저어서 균형 잡았었습니다.. 레일에 안착 후 타는곳으로 가는 동안... 앉아있는 기구에는 물이 허리까지 차있는 상태였습니다. 겨울이라 너무 춥고 얼떨떨해서 일어나려고 안절부절....
무튼 타는곳 도착후 대기줄 옆 조작하는 작은 데스크? 안에 스토브 있어서 그거 쬐다보니 놀이동산 안에 돌아다니는 카트 같은 차가 오더니 저를 태우고 뭔지 모르는 시설실로 갔는데 건네주는 추리닝으로 갈아입고 난로에 몸 녹이고 있는동안 제 옷은 말려주고.. 그러다보니 집에 갈 시간 되어서 친구들 만나 집에 갔던 기억이 있네요.... 근데 이게 경주월드인지 통도환타지아 인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는데.. 혹시 약 20년전 이런 기구 있었던곳 아시는분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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