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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말로는 옛날에 다리 밑에 거지들이 많이 살았다고 특히 저희 지역엔 여자 2명 인가 끼고 다니는 배 많이나온 배불뚝이 거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들 한테 행패부리고 연히 질이 안 좋긴 했는데 옛날에 어머니네가 외할아버지가 사립 학교 교장이어서 지역에서 엄청 잘 살았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영화도 자주 보러 다녔다는데 옛날 극장은 단관이라 그 거지가 자리 대신 맡아주고 그랬었다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그 거지 잘 대해줘서 오히려 누가 행패부리고 그러면 도와줬었다고 합니다 요즘에야 다리 밑에 사는 거지는 사라졌겠지만 어머니가 차타고 다리 지나갈 때 말해줬던 내용입니다 배가 너무 많이 나와서 유명한 병원 의사들도 저 거지 죽으면 한번 해부해 봐야 한다고 말 나왔었다고 ㄷㄷ 예전에 죽었다는 얘기는 들으셨다는데 집 찾아오면 쌀 주고 먹을 거 주고 하니까 오히려 외가쪽에 행패 같은 건 전혀 안 부렸다네요 ㅋㅋ 아 그리고 외가가 되게 잘 살아서 지금은 집 없어졌지만 2층집 짓는데 동네 주민들 와서 다 보러올 정도에 대리석도 쓰고 집 잘 지었었다고... 집사, 식모, 운전기사, TV, 과수원 다 있고 전국 곳곳에 땅도 많이 가지고 있었다고... 그 옛날 비싼 바나나 먹고 고기도 자주 먹고 어머니 친구분은 어머니 집 가서 옛날에 장조림 처음 먹어봤다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엄청 잘 살았다고 근데 뭐 의미는 없죠 외할아버지가 보증 몇개 잘 못써서 다 재산 날라가고 집사가 돈 들고, 땅문서 들고 튀고 그랬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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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다리 밑은 노숙인들에게 명당이더군요.일단 햇볕이나 비를 피하고 물 가까이라 시원하고.
물론 한겨울엔 실내를 찾아 흩어지겠지만.
아 옛날엔 거지 였는데 요즘엔 노숙인 분들이 사는 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