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적부터 풀을 유난히 싫어했고 그중 향이 강하거나 식감이 물컹거리는 것들과 유난히 잘 맞지 않더라구요.
당근 우엉 가지 치커리 미나리 등등이 저의 기피 목록이었죠.
부모님이 너 이거 안 먹으면 밥 먹지마라, 너 밥 없다 해도 그냥 굶다가 학교 건강검진 피검사에서 영양실조 나오는 그런 말 안듣는 금쪽이였네요.
그렇게 살다보니 인바디하면 육식 위주 식단이라 단백질 항목만 미터기를 뚫고 나가게 됩니다.. 다행이 체형은 정상이에요.
나이도 들고 건강검진하니 딱 간수치만 매년 점점 안 좋아져서 매번 채식 좀 많이하라는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릴적부터 기피해오던 여러 나물과 채소도 극복하고 잘 먹는데 당근만은 유난히 어렵네요.
건강 생각해서 샐러드를 아침으로 먹고 밥 먹을때도 곁들이는 편인데요
얼마전에 샐러드에 생당근을 같이 채썰어서 섞고보니 당근의 향과 맛을 극복할 수 없었습니다.
아, 당근은 익혀먹으면 더 좋다니까 볶아보자 하고 감자랑 같이 볶아봤는데 8:2비율이어도 2의 당근이 8의 감자맛을 다 이겨버립니다.
고수먹는 느낌이었어요..
당근 안 먹어도 죽지는 않으니 포기할까요?
걱정인 것은 나중에 부모가 되었을때 당근 못먹는데 애한테 당근 먹어야지! 라고 하지 못할까봐ㅎㅎ 어떻게든 극복하고 싶어요...
좋은 요리법 알고 계시면 전수 부탁드립니다.
| 
등록안내
등록안내
0
1
Montblanc~
크로미엄
전 피망을 도저히못먹겟던대 포기 몸에서 안받는걸 ㅜ디ㅜ먹을필요가 잇나여
이거 내가 조리를 잘 못해서 못먹는건가 싶어서 한두번정도 더 도전해보려고 합니다.그 이후로도 안되면 포기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