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에 가장 마음을 울렸던 말

"계엄을 막은 힘은 조상들의 핏값이었다"라는 한마디...

우금치에서 기관총에 죽을걸 알면서 기어코 싸우던 이름없는 동학군

을미년 을사년 정미년에 일어난 의병들

이름없이 기꺼이 죽어간 독립군들

419의거로 저항한 학생, 시민들

광주의 시민들

6월 민주화 항쟁의 시민들

그들의 핏값이 저들의 시계를 잠시 멈추었고

그렇게 벌어진 조그만 틈에 우리는 역사를 옳은 방향으로 향하게 했어요

어떤 역사 선생이 우금치의 동학군들이

품에 넣은 부적 한 장이 총알을 피하게 해줄 줄 알았던 것이 아니다

내 자식 내 후손들 만큼은 더 자유롭게 더 사람답게 살게 하려는 생각에 죽을걸 알지만,

무섭지만 싸우고 달려든 것이었다 라던 말이 생각 나네요

켜켜히 쌓인 그들의 핏값이 2024년의 우리를 살렸고 그들의 용기와 목숨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것 같아요

육사 쌍놈들아 독립군을 계승하고 의병을 계승해라

홍범도 장군을 자랑스러워해라 백선엽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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