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만박정희전두환을 거치며 피를 흘리며 얻어낸 민주주의에 자부심을 가졌고, 김영삼의 하나회 척결 이후 더이상 이나라에 군부독재의 그림자는 없을거라 자신해왔고, 박근혜의 비상계엄 계획의 실패도 역시 이 시대에 더이상 그런일은 불가능하다 확신했는데 불과 2년 남짓한 시간만에 이 모든게 허상이었다는게 드러났습니다.
독재 권력자의 군대가 아니라 국민의 군대라 믿었던 국군이 미친놈의 계엄선언 한번에 바로 국민에게 총부리를 돌리는 1987년에서 하나도 바뀐게 없는 위험천만한 전근대적 조직이란게 만천하에 드러났고, 경찰 또한 법과 국민이 아니라 권력자의 명령을 우선하는 한심한 집단이란게 밝혀졌으며 고위 공직자들은 대통령에게 바른소리 한마디 못하는 예스맨 거수기들이었고, 사법기관은 권력과 시류에 편승해 이리 붙었다 저리붙었다하며 유무죄를 창조해내는 한심한 집단이었습니다.
민주화를 지나 이제 문화강국으로 세계 어디에도 빠지지않는 품격있는 나라가 됐다는 뽕에 취해 있었지만, 실상 우리 수준은 아직 이정도였던 겁니다. 공무원들은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한 전문성이나 책임감, 자긍심이 아니라 위에서 까라면 그냥 배까고 드러누워서 할딱거리는 똥개들일 뿐이었습니다. 그런놈들이 더 빠르게 출세해서 진급하고 윗자리 차지하고 앉아서 라인 만들어서 사조직화 해버리고 지들 라인 밀어주고 당겨주고..
하나회가 겉으로만 사라졌을 뿐이지 공무원 전체가 그냥 거대한 하나회였습니다.
공무원들은 여전히 독재시대에 서있는데 국민들만 앞으로 나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앞에 가고 있으니 당연히 그들도 따라오고 있다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이 새끼들은 뒤에서 엉뚱한 놈에게 개껌 받아먹으면서 자기 주인 물어뜯은겁니다.
주인을 문 개는 철저한 몽둥이 찜질외엔 답이 없습니다. 공무원 조직에 대한 모든 신뢰를 독재시대 수준으로 돌리고 하나부터 열까지 의심하고 통제해야합니다. 믿고 자유롭게 풀어놓은 결과가 뭐였는지 절대 잊으면 안됩니다. 주기적으로 줘패고 감시해야합니다. 사조직은 뿌리까지 찾아내서 다 파헤쳐버리고 사조직 만들고 운영한 윗대가리 놈들은 전부 옷벗기거나 좌천해서 스스로 옷벗게 만들어야합니다. 라인잡고 올라간 놈들도 철저하게 승진에서 배제시키고 딴생각 할수 없는 부서로 보내버려야합니다.
상관에게도 바른소리 할수 있고 불법적인 명령은 거부할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나가지 않으면 언제든 제2의 12.3 내란사태는 재발할수 있습니다.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