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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전현(麻田縣)에 사당을 세울 것을 명하고, 고려 태조(太祖)와 혜종(惠宗)·성종(成宗)·현종(顯宗)·문종(文宗)··충렬왕(忠烈王)·공민왕(恭愍王)의 7왕(王)에게 제사지냈는데, 7왕은 모두 공덕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종실록 1권, 정종 1년(1399년) 4월 27일 정묘 3번째기사
교지하기를,
"고려 때의 태조(太祖)·현종(顯宗)·문종(文宗)·충경왕(忠敬王, 원종)은 백성에게 공덕이 있어서 제사 문헌에 실려 있으니 종전대로 제사를 모시라."
하였다. 정부와 육조·춘추관(春秋館)의 논의에 따라 고쳐 정한 것이었다.
-세종실록 29권, 세종 7년(1425년) 9월 17일 계축 2번째기사
바라건대 매년 봄·가을로 동교(東郊)에서 전 조선왕(朝鮮王) 단군(檀君), 후 조선왕(朝鮮王) 기자(箕子), 신라(新羅)의 시조(始祖)·태종왕(太宗王)·문무왕(文武王), 【두 왕은 고구려·백제를 통합하였음.】 고구려(高句麗)의 시조(始祖)·영양왕(嬰陽王), 【수병(隋兵)을 대패(大敗)시킴.】 백제(百濟)의 시조, 고려(高麗)의 태조(太祖)·성종(成宗)·현종(顯宗)·충렬왕(忠烈王) 이상 12위(位)를 합제(合祭)하고, 신라의 김유신(金庾信)·김인문(金仁問)·고구려의 을지문덕(乙支文德), 백제의 흑치상지(黑齒常之)와 근일에 정한 전조(前朝)의 배향 16신(配享十六臣)과 한희유(韓希愈)·나유(羅裕) 【합단(哈丹)을 막는 데 공이 있었음.】 ·최영(崔瑩)·정지(鄭地) 【왜구(倭寇)를 막는 데 공이 있었음.】 등을 배향(配享)하게 하소서.
(중략)
하니, 임금이 기꺼이 받아들였다.
-세조실록 3권, 세조 2년(1456년) 3월 28일 정유 3번째기사
이는 보시다시피, 조선 시대 당시, 이전의 역대 왕조인 고조선~고려의 역대 성군, 명군들과 위인(영웅)들을 배향해온 기록입니다. 고조선은 단군조선의 건국자, 초대 임금인 단군, 기자조선의 건국자, 초대 임금인 기자 2인, 고구려는 건국자, 초대 임금인 동명성왕, 제 26대 임금인 영양왕 2인, 백제는 건국자, 초대 임금인 온조왕 1인, 신라는 건국자, 초대 임금인 혁거세왕, 제 29대 임금인 태종무열왕, 제 30대 임금인 문무왕 3인, 고려는 건국자, 초대 임금인 태조, 제 2대 임금인 혜종, 제 6대 임금인 성종, 제 8대 임금인 현종, 제 11대 임금인 문종, 제 24대 임금인 충경왕(원종), 제 25대 임금인 충렬왕, 제 31대 임금인 공민왕 7인 이렇게 되는데, 백제만 건국자, 초대 임금인 온조왕 1인만 배향되어 백제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가장 박했던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유익한 참조가 되었으면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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