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이러다 6억에도 못 팔겠어.. 집주인 비명24

지방은 19년보다 떨어진 지역 나오고 있던데

현실은 안양 만안구나 동안구 둘 다 

59타입이 7억이 넘더군요

대구는 훌륭한 명문대 진학률을 담보로 한 학군지가 있었고 양질이라곤 할 수 없지만 대량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조업(기계, 섬유)도 있었음. 경북 지역에서 젊은 인구가 몰려듬. 시간이 흘러 섬유업이 몰락해서 생산경제가 작살이 나고 있었지만 그래도 괜찮았음. 근처에 구미라는 공업도시가 있어서 소비경제는 건재했거든. 구미에 기숙공장에 살던 젊은 인구들이 주말마다 대구에 와서 소비해주고 가정을 꾸리고 애를 학교에 보낼 때가 되면 대구에 정착했음. 대구에서는 남구와 달서구에 엄청난 물량의 아파트를 지어 공급함. 그렇게 키워낸 애들 중 똘똘한 애들은 전부 수도권으로 진학해서 서울시민, 경기도민이 되었고 가끔 명절에나 고향에 오니 지역경제에 영양가가 제로가 됨. 또다시 시간이 흘러 그들이 찍어준 이명박이 수도권개발제한해제한 결과 구미에 있던 공장들은 경기도권이나 중국으로 이전하게 되고 구미 경기도 내려앉게 됨. 제조업 일자리는 박살나서 밀라노대구 디자인대구 로봇대구 뭐 하고는 있지만 결국 자영업자의 도시가 됨. 이 최저시급도 제대로 못 맞춰주는 도시는 외곽에서부터 유학생과 외노자와 다문화가 점령하기 시작해서 기존주민들은 점점 수성구로 몰리게 됨. 신축공급폭탄에도 수성구 외 다른 구들은 미분양이 나고 구축은 노인네들 뿐이고 빌라촌엔 외노자들 뿐임. 수성구는 아직도 남부럽지 않은 명문대 진학률의 학군지와 높은 집값을 자랑 중이지만 이제 더이상 경북지역에서의 인구 유입은 없음. 대구에 젊은인구를 빨리던 경북은 대구보다 더 빨리 죽어서 인구소멸지역이 되어가고 있거든. 대구에서 나고자란 젊은 인구도 능력만 되면 탈대구 중. 그래도 지금껏 쌓아놓은 자산이 많고 소비도시로서는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 소비도 백화점,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문화시설 같은 인프라가 없다면 어디서 소비할 수 있을까? 유흥과 매독의 도시로선 승산이 있을지 모르겠다.

상황이 이렇지만 그동안 그들이 변함없이 밀어준 국회의원과 지자체장들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제조업 유치 실적이 저조한 건 저놈의 빨갱이들이 복지를 외치고 떼법 생떼쓰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휴전선에서 그토록 멀리 떨어져 있어도 북한이 쳐들어올까봐 그놈의 빨갱이 타령을 멈추지 않음. 그들은 아마도 죽을 때까지 자신들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지역경제가 나락가고 자신들의 삶이 고단한 걸 인정하지 않을거임. 힘들게 자식 키워놨더니 잘난놈은 서울가서 안 돌아오고 못난놈은 결혼도 못하고 부모랑 같이 살고 신축공급폭탄에도 독립할 엄두조차 못내는데 왜 결혼 안하냐고 윽박지르는 것도 지쳐있지만 뭐가 잘못된 지도 모르고 나라 말아먹어도 내란을 일으켜도 전쟁을 일으키려고 해도 찍어줄 굳건한 신념은 오늘도 흔들리지 않거든.

서울도 짝만나 애낳고 좋은 학교 보내고 싶은 욕망이 있어야 그렇게 올라간 가격에도 아파트 사줄 애들이 있는 건데 그럴 애들은 이미 경기도에 자리잡았고 비혼의 시대에 미중 틈바구니에서 제조업이 흔들리고 있는데 호구들 더 빨아낼 여력이 있을지 모르겠네. 대구의 수성구처럼 서울도 목동, 강남, 한강뷰는 꽤 오래 잘 나가겠지만 나머진 글쎄?

이거야 말로 진짜 가족거래 같습니다. 강동구가 저 시세면 노도강 금관구는 폭락해야 되고 경기도는 과천, 판교, 분당 같은 입지 아니고서야 3~4억이 되어야 하거든요

딱 공시가격 수준으로 찍어 팔았고

다른 매물이 그대로인거 보면

증여라 보는게 합리적이죠

뉴스에 나오는 대폭락 글이 다 그런거죠 뭐

이런 기사보고 저가격에 살수있다고 믿는 분들이 진짜 피해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