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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990년대에 주변 사람들에게 늘 하던 말이 "우리 근현대사에서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게 바로 광복 후 친일파를 척결하지 못한 것이다. 그게 이후 반민주 군부독재의 씨가 되었고 우리나라에 정의가 힘을 잃어가는 계기가 되었다. 정의는 피 흘리고 불의가 권력을 잡는 근현대사가 된 것이다. 이거 바로 잡으려면 잘못 끼워진 단추를 다 푼 다음에 새로 단추를 끼워야 한다. 광복 후 지금까지 흐른 시간만큼이나 아니면 그 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였습니다.
오늘 정청래 의원의 열변을 들으니 제가 느꼈던 바로 그 괴로움을 정청래 의원도 늘 갖고 있었단 생각이 드네요. 아마 많은 분들이 똑같은 괴로움을 안고 일생을 살고 있었으리라고 봅니다. 지금 현재도 불의가 힘을 얻고 미친 자들이 권력을 쥐고 흔드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제 괴로움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잘못 끼워진 단추를 다 풀고 다시 끼우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젊었을 때는 내가 죽기 전까지 가능할까라고 생각해 본 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내가 죽은 후라도 좋으니 언젠가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많은 생각이 드는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 밤이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1nD65baViY?si=hQnGiJP9-zvoVGv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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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단추가 잘못 끼워진지 70여년의 세월이 흘럿죠. 말씀처럼 제대로 돌아가려면 다시 풀고 다시 시작해야겟죠. 어렵겟지만 지치지않고 하나씩풀어야 하는게 우리세대의 미션인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