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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웬만하면 일 이외의 이야기는 잘 안 하려고 하는데...
옆 사무실에서 잠시 온 직원과 건너편에 앉은 50대의 두 직원이 이런 저런 잡담을 나누다가 할 말이 떨어지니 스몰토크랍시고 평상시 안중에도 없던 나라 걱정(?)을 합니다.
"환율이 너무 올랐다", "주식은 폭락이다", "나라가 큰 일이다"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뭐 걱정하는 부분이고 사실이니까요.
근데 여기서부터 이상한 방향으로 흐릅니다.
"국무총리도 탄핵한다며? 이러다 다 탄핵하겠네" 그러자 다른 직원이 "이렇게 하다가 역풍(?) 맞지~"
옳다구나 맞장구 치며 먼저 이야기 꺼낸 직원도 "이거 뭐 공산당도 아니고, 다 탄핵시키겠네. 이러다 나라 망하겠어. 완전 공산당이지 이게 무슨..."
이 따구 이야기를 하더니 쭐래쭐래 본인 사무실로 갑니다.
한심하다 못해 어이가 없었네요. 아니 어쩜 생각의 흐름이 저 따위일까. 정작 문제는 안 보고 엉뚱한 데를 짚으면서 마치 나라 엄청 걱정하듯...아 이렇게 무식하고 생각이 없으니 매번 당하고 사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K지만 설마 했던 앞 자리 양반도 여지 없이 본색(?)을 드러내더군요.
'역풍'은 어디서 주워들은 말인지 ㅋ, 지금 왜 권한대행 부터 국무위원 전원 탄핵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정작 범죄 우두머리는 저렇게 뻔뻔하게 버티고 있는데, 탄핵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니요. 단죄를 못하고 있는 게 문제지 왜 탄핵이 문제인지 당췌 생각의 출발이 어디부터 잘못돼야 저런 결론에 이르는지 답답하기만 하더라고요.
전 과거부터 우리가 늘 흐지부지 악마들을 제대로 심판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지경이 됐다고 봅니다. 직전에 박근혜 때 단죄를 제대로 못한 탓도 크다고 보고요. 저들은 적반하장에 논점이 완전히 다른 곳으로 빗나가고 있는데도 저리 어리석은 사람들이 많으니 정말 왜 이런 지경까지 오게 됐는지 그냥 끄덕이게 되더라고요. 씁쓸합니다.
아 됐으니까 다 집어 쳐 넣으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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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또한-지나가리라
아는척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쪽 정당 지지자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