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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미국 국내선 탔다가 비상착륙 한 적이 있습니다 20명 정도 탄 경비행기인가 싶은 아주 작은 비행기였습니다 그때 어학연수 가는 길이었는데 기장인지 부기장인지 뭐라 길게 이야기 했고 사람들이 하아 탄식한게 기억이 납니다 저는 사실 그때 무슨소린지 하나도 못 알아들었습니다 뭔 상황인지 몰라서 멀뚱이 있으니 머리를 최대한 숙이고 팔로 깍지껴서 감싸라고 승무원이 알려줘서 그렇게 하고 착륙하는데 창밖으로 소방차 수십대가 보이더군요 그제서야 뭔가 심상치않은 상황인걸 알았습니다 나중에 그 비행기에서 유일한 아시안인 대만 사람과 이메일 교환을 하고 상황을 들어보니 양력 문제가 있어서 비행기가 하강이 어려웠다 그래서 비상착륙 했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사고 보니 그때 생각이 나면서 비행기 문제를 인지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을 기장님 승객 한명한명 안전한 자세를 알려주었을 승무원들 마지막까지 잘 협조했을 승객들이 그려지네요 모두 최선을 다하지 않으셨을까요 너무도 황망하고 슬프고 참담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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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목숨달린문제인데
마직막까지 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