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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도 순진한 면이 다분한 사람입니다.42

  • KSYSKY2578
  • 등록일 2025-01-07 00:46
  • 조회수 7179
유시민처럼 훌륭한 사람은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모든 사람을 

적어도 인간으로 보는 그런 지극히 상식적인,

그래서 한계가 명확한 인물이라는 겁니다.

(썰전에서의 인연으로 최소한의 인간적인 면을 기대했던

박형준과의 일만 해도 그렇습니다.

총선 결과 예측으로 양쪽에서 비난을 받던 유시민에게

공중파 티비에서 박형준이 유시민에게 해 서는 안 될 말을 했고

유시민은 "그럼 우리 인간적인 관계는 여기까지인 걸로 하죠."

와 같은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박형준이 뱀 같은 인간 이하의 것이라는 걸

많은 사람들이 지적해 왔음에도 그랬다는 겁니다.

이 이야기는 본 글의 댓글에 

누구보다 냉철한 사람이 유시민이다 라고 하는

사람들을 위해 추가 한 글임을 밝힙니다.)

그의 신경안정제 역할도 좋지만 

저는 지금의 이 상황이 굉장히 안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김갑수 옹의 이번 매불쇼에서의 눈물을 보고 

저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발언 중에 "역사를 보면 뒤집힌 사례가 너무 많은데 어떻게 해."

와 같은 말이 있었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상식과 비상식이 만나면 늘 비상식이 이기는 역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일례로 우리네 역사인 조선시대 얘기 중 하나도 그렇습니다.

 

문종이 죽고 난 후 단종을 지키는 역할을 맡게 된 김종서는

세조를 견제 하고 있었습니다. 적어도 견제 할 대상이라는 건 알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세조에게 명나라에 사신으로 가는 역할을 맡기기도 하고 

여러 가지 견제책을 쓰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명회와 꾸준히 역모의 계획을 세웠던 세조는 

어느 날 밤 김종서의 집 앞에 가서 

그를 불러 내어 서찰 한 장을 읽어 보라고 한 다음

부하를 시켜 그 자리에서 머리에 철퇴를 내리 쳐 죽입니다...

...라는 얘기가 우리가 흔히 알던 

영화와 드라마에서 자주 보았던 일반적인 죽음이나

실제 역사는 그렇지 않았고 훨씬 더 허망하고 비참했습니다.

김종서의 아들이 대신 몸을 던져 칼에 맞음으로서

철퇴의 충격을 덜 수 있었던 김종서는 

그 자리에서 죽지 않고 기절한 상태로 쓰러져 있다가

날이 밝자 깨어 나서는 다시 판세를 뒤집기 위해

성문 안으로 들어 가려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들어 가지 못 하고 숨어 있다가

세조의 부하들에게 다시 잡혀서 처참하게 죽게 됩니다.

그도 인간이겠거니... 성군이셨던 문종의 동생이겠거니...

왕족의 품위는 지키는 인물이겠거니...

그런 안이한 생각들이 그의 죽음은 물론 그의 가족,

그리고 그 주변의 훌륭한 인물들까지 모두 죽게 만들었던 겁니다.

심지어 그가 평생 모셨어야 할 단종의 죽음까지도 말입니다.

 

저는 김종서가 기절한 후 다시 깨어 났을 때의 

그 참혹한 세상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상상해 보곤 합니다.

2025년 겨울 날의 우리는 마치 

세조가 김종서에게 서찰 한 번 읽어 달라던 

그 밤의 어디 쯤에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난국을 타개 해야 할 정치인들에게

결코 순진하게 생각 하지 마라고 하면서

계속 채찍질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순리대로 될 거라고 자위 하는 것보다

힘들어도 불안해도 계속해서 욕을 해 대는 게 더 낫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글을 공유 하는 모든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이 지지 하는 정치인은 서찰을 읽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이 아닙니까?"

"그리고 당신은 서찰을 읽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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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하기 다른의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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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Say,Act / 순진해서가 아니라.. 그게 민주주의의 근간이고 토대라.. 정치인은 그렇게 생각해야 할 일종의 의무란게 ... 39 0
바둑이123 / 너무 과하세요 일상생활에 지장 있으십니다 11 0
Know-thyself / 예..? 유시민이요? 지금 제일 냉철할거같은데.. 14 0
나단발좋아하네@_@ / 누구보다 냉철한 사람입니다 유시민을 잘 모르시는듯 방송에나와서 나긋나긋하게 말한다고 사람이 나긋하... 12 0
NO롯데 / 유시민씨가 요즘 유순하게 보이는 거지 장관하던 시절만 하더라도 얼마나 독하게 보였는지 모름 그때는 싸... 8 0
괸리자1 / 김갑수야 말로 순진한 생각으로 사는 사람이죠.. 소위 말하는 부잣집 좌파로 행동은 해본적 없고 말로만 해본... 14 0
nota / 솔직히 까놓고 말합시다. 우리국민 태반이 그런거지 뭔 유시민이 그래요 솔직히 유시민같은 부류! ... 9 0

다른의견 0 추천 39 Think,Say,Act
순진해서가 아니라..

그게 민주주의의 근간이고 토대라..

정치인은 그렇게 생각해야 할 일종의 의무란게 존재..

절차적 제도적 민주주의를 무시하는게 위법임,,

우리보다 가까이서 더한 놈들 무수히 봤을텐데 모를 리가..

왜구들은 기본의 기본도 안 되는 암덩어리니 그 모양으로 사는 거고..

2025-01-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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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1 뭐랭버핏
이게맞죠. 유시민이 민주화운동하다가 계엄령 때 두달간 감금, 고문당한 사람인데 방송에서 나긋나긋 이야기한다고 순진하다고 보면 안됩니다. 현상황을 그저 낙관적으로 보는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관점으로 해석하고 평론할 뿐입니다. 뒤에서 누구보다 칼을 갈고 있을 겁니다.
2025-01-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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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11 바둑이123

너무 과하세요 일상생활에 지장 있으십니다

2025-01-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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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14 Know-thyself
예..? 유시민이요? 지금 제일 냉철할거같은데.. 
2025-01-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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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Know-thyself
제가아는 유시민이 님하고 다른 사람인가요.? 
2025-01-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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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12 나단발좋아하네@_@

누구보다 냉철한 사람입니다

 유시민을 잘 모르시는듯

방송에나와서 나긋나긋하게 말한다고 사람이 나긋하다고 생각하면 큰오산임

2025-01-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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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고롱고롬
ㄹㅇ 못봇꼴 어지간히 봤어야지

그와중에 장단을 명확하게 찾는 능력이 뛰어남

2025-01-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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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3 신성한
오늘은 유시민인건가

아까도 본거같은디

2025-01-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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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봄날의햇살같아

조선시대의 역사를 기억하되

지금은 2024년이에요. 

 

 

2025-01-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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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날고싶은자작나무

김갑수 선생님 말들으니 정말 체포든 헌재든 개무시하고 반민주세력들 규합해서 내전일으키지 읺을까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하..정말..빠른 종식 기원합니다.

2025-01-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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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8 NO롯데
유시민씨가 요즘 유순하게 보이는 거지 

장관하던 시절만 하더라도 얼마나 독하게 보였는지 모름

그때는 싸가지 없다는 말도 많이 들었구요

감방에 끌려가는 시절 사진한번 보세요

그런 눈빛을 가진사람이 순진하다고요 ㅋㅋ

2025-01-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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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날자-
나이들고 정치 떠나면서 많이 유해지셨죠.
2025-01-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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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1 구숙정
이재명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간도 아닌 것들을 인간으로 대해준 것이 가장 큰 실책이다라고 하셨죠. 그리고 지금 유시민 작가는 이재명대표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표정과 화법이 좀 유해지셨을 뿐,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2025-01-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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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3 섹시카카

유시민은 민주화운동도 경험했고 심지어 끌려가서 며칠을 얻어터졌던 사람이예요. 정치의 비루함을 온몸으로 경험도 했구요. 그리고 계엄이 성공했다면 끌려가서 죽임당했을거구요. 그런 유시민을 나이브하다니요. 유시민은 정치인은 아니기에 정치적모략이나 군사적 대책 그 어느것도 불가능하겠지만 본인이 할수있는 선에서 치열하게 할일을 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여의도에 혹은 한남동에 가보셨나요? 저 미친 인간이 아직 버티기에 답답하지만 지금은 분명히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만약 군대를 동원하려고해도 지금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특전사도 울면서 제보하고 일반 군인들도 상황을 인식하고 있어요. 불안하고 답답할수록 민주당을 위시해서 저 미친것들 잘 잡아 단죄하도록 힘주면 될거라고 생각해요.

2025-01-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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