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년 넘은 구두

아마도 이 부츠를 2000년에 산 것 같아요.

별로 비싼 것 안좋아하고, 가성비 좋은 것만 찾는데......

1-2만원짜리 신발 사서 신고 다니다가 신발 윗부분하고 아랫부분이 분리되어서 황당했던 적도 있었죠.

그 무렵에 어떤 친구가 그러더군요. 신발은 편하고 좋은 것 사서 신어야 한다고.

여하튼 이 신발 비싸니까 안산다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사주신다고 신으라고.....

판매하는 분이 이것은 평생 무료 as된다고 하더군요.

평생 무료 as된다고 해도 저는 냉소적이었죠. 이것 몇 년 신다가 말 것 같은데, 평생은 무슨.......

겨울에만 신어서 그런가. 어느덧 20년이 넘었네요.

부츠 안의 앞쪽은 낡아서 헤어졌는데, 이것은 수선 불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동안에 바닥인가 뒷굽만 교체받았네요.

이 신발을 보면, 그때의 상황, 추억이랄까 이런 소소한 일상의 느낌이 되살아서 기분이 좋아져서 막상 버리지 못하네요.

파워링크 등록안내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