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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에서 뒹굴뒹굴하다가 또 유튜브보고 아 해봐야지하고 넘 더우니 스크린골프장으로 갔는데 오픈된 부스로 만들어진 곳이라 (브라보 스크린 골프) 옆 부스의 진행상황이 다 보이고 들리더라고요. 신경안쓸라해도 버디찬스! 버디 뾰로롱! 이런 소리가 나니까 저도 모르게 잘치고 싶다는 욕망이 스물스물~~~ 나이가 많은 어르신이셨는데, 스윙이 문제가 아니라, 골프를 잘한다고 해야하나 별 5개짜리 코스였는데, 공략을 진짜 안정적으로 하시더라고요. 보통 도구를 사용하는 운동들은 피지컬이 떨어지면 아무래도 경기텐션자체가 떨어지게 마련인데(당구빼고?), 골프는 여러개 클럽을 교체하면서 대응할 수 있으니 이런 시스템 자체가 여러 세대가 같이 하기도 좋고 매력이 있는 거 같아요. 물론 드라이버는 그 위가 없으니 내려올 수 밖에 없겠지만...
정작 제 게임은 욕망뽐뿌 받아서 별4개짜리 코스임에도 전반9홀 +18찍고, 아 망했네 그냥 즐겜이나하자. 연습이다 연습이러면서 다 내려놓고 치니 후반9홀 +3 으로, 도합 +21 마무리했네요 ㅎㅎ 전반을 이렇게 쳤어야........ 역시 골프는 욕망을 버려야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느낀 하루였어요. 여담으로 그 어르신은 스크린 전체 랭커시더라고요 ㅎㅎ 어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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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