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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헬스장들 새로 오픈하고 할인 명목으로 1~2년씩 계약하도록 해서 먹고 튀는 사건들 많았던거 다들 기억나시죠?
제가 1년 계약했다가 8개월치는 환불이고 뭐고 하나도 못받은 케이스인데 그 후로 어딜 다니든 비싸더라도
1달씩 연장해가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사기당한 후 헬스장 찾다가 예전에 잠깐 다녔던 동네 헬스장이지만
깔끔하기도 했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조용했던 헬스장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제가 보통 아침 5시 30분~6시쯤에 운동을 하러갔는데
그 헬스장에 오전엔 운동하곤 담 쌓은듯한 아주머니 한분이 카운터를 보고 계셨는데 아들이 운영하는데 오전에만 자기가 봐준다고
얘길하더라고요. 다니면서 아들 본적 있는데 도저히 운동을 하던 사람은 아닌거 같았는데 왜 헬스장을 오픈했는지 알 수가 없는 ;;
예전에는 그래도 나름 좋은 이미지였던 헬스장이였고...밖에서 가끔 지나가다 아주머니 보이면 인사도 하고 그랬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난후라고해도 이건 관리가 너무 안되어있는거에요.
첫날 데드리프트하는데 봉이 휘었는지 계속 손에서 돌아버리니까 무게 좀 칠려고해도 도저히 잡고 있을 수가 없고
벤치에 있던 봉을 빼서 해도 마찬가지고... 머신들은 피복들 벗겨져있는 것도 좀 있고 줄이 끊어져서 방치해둔 것도 있고
고민고민하다 봉이라도 좀 바꿔달라고 아주머니한테 얘길 했더니 듣는둥 마는둥 아들한테 말해본다는 둥 하다 1주일쯤인가 지났는데도
전혀 바꿔줄 기미가 안보이길래 그냥 환불해달라고 했더니 하루 5천원씩 까고 환불해준다길래 알았다고 그렇게하고 나머지 주라고하니
지금은 돈이 없고 내일 오면 돈을 준다네요.
다음날 아침 6시쯤 가서 아주머니한테 환불해달라고 했더니 저한테 비닐봉지 하나하고 열쇠 하나를 주면서
밖에 자판기에서 돈 빼가라고.... 어이가 없어서 한참 바라만보다가 그냥 들고 나와 자판기 열고 동전 그냥 세보지도 않고
비닐봉지에 담고 그냥 열쇠는 안에 책상에 던져버리고 그냥 나왔죠.
집에가서 동전 세어보는데 뭔 5백원짜리하고 100원짜리는 이해하는데 자판기에서 누가 10원짜리 넣고 먹는건지 10원짜리도 많고
내가 환불 받아야될 돈하고 거의 일치하는거보고 이 아줌마가 엿먹으라고 일부러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동네이다 보니 가끔 지나가다 마주치긴 하는데 이 일 후론 그냥 쌩까고 지나가면서 속으론 욕부터 나오더라고요
이 일이 벌써 10년이 넘었는데 그 동네를 가본지도 10년이 넘어서 지금은 어떻게 됐을런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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