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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필라테스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참 해오던 차라 당근에서 좀 싸게 이용권 양도받아서 해보는 중입니다. 나름 뭐 큰 체인 지점인 것 같아서 갔는데 좀 선생님이 가르치는 방식이 약간 대충? 혹은 전문적인 느낌이 안나는? 수준입니다.
완전 처음 시작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인바디 잰 것은 그냥 앉아있는 직원이 이건 이렇다 정도 알려주고 끝내고, 사진을 찍더니 어깨가 내려가있다 팔이 앞으로 나와있다 등 몇마디 하더니 바로 피닉스? 스카이? 뭐 그런 멋있는 이름 기계에 누워서 막 뭐 시키네요. 뭐 필라테스를 하는 목적이나 그런것을 확인하지도 않고 어깨가 내려가 있으니 그걸 들어올리겠다 뭐 그런 설명도 없고 다짜고짜 엄청 시킵니다.
거기다가 태어나서 첨해보는데 계속 흉곽을 쪼이질 못한답니다. 그리고 골반을 접으래요. 아니 야구 한번도 못해본 사람한테 자 이번엔 싱커를 던지세요 하면 되나요 그게? 수영 배우러 갔더니 접영으로 20바퀴 돌라면 그게 되냐구요.
흉곽을 조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느낌이 오면 그게 맞는 것이고 잘 안되도 그렇게 연습해라 이런식으로 접근해야 할 것 같은데.
그냥 계속 조이랍니다. 지금 계속 안조여지고 있어요 조이세요. 안조여져요 조이세요. 흉과 조이는거 연습하세요.
골반도 그래요. 오리궁둥이를 만들래요. 왜 오리궁둥이가 안되지. 오리궁둥이 만드세요. ㅅㅂ 오리궁둥이는 김성한만 아는데 도대체 어쩌라는건지.
그래서 한마디 했습니다. 그래도 바뀌는건 없었지만요.
웃긴건 억지로 막 하다보면 어찌어찌 되나봅니다. 이제 되고 있어요! 제 기준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는데 말이죠.
그러다보니 정말 되는 거라서 된다고 하는것인지 아님 한마디 했더니 쫄아서 그냥 된다고 하는 것인지 영 미심쩍네요.
이게 싼걸 양도받아서 가서 대충 해주는건지 아님 제 강사가 실력이나 전문성이 부족한건지 혹은 뭐 원래 필라테스는 저런 식으로 밑도 끝도 없이 그냥 막 하다보면 되는건지 좀 어이없고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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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마
헬스.pt랑 비슷하지 않을가요 그냥 몸매 괜찮은 사람들이 막 창업하는;; 잘 선별하셔야 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