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통증으로 정형외과 다녀온 후기

중량을 올리다가 가슴에 통증이 오더군요.

좌측 겨드랑이 밑 5번 갈비뼈 쪽입니다. 

좀 지나면 낫겠거니 했는데 등운동이나 인클라인 벤치프레스 할때는 괜찮은데 플랫을 하면

바로 통증이 오네요. 약 50% 중량으로 하면 통증이 오기 시작합니다.

병을 키울까봐 일단 정형외과를 갔습니다. 

2기신도시 신설역 부근에 개발지역이고 입주한지 얼마안된 4인 원장 정형외과 병원입니다.

입구에서 접수할때 T.A(교통사고)인지 묻더군요.

퇴근시간이 다되어가는데 사람이 많았습니다. 아니라고 했더니 불편한거 쓰라는 문진표줘서

쓰고 4명중 1명 원장 대기실 앞에 기다렸습니다.

다른사람과 다른 제 몸의 특이사항 이야기해주고, 현재 증상 이야기했더니 일단 신경쪽에

문제가 있을수 있어서 신경차단주사를 맞아야될거라고 하더군요. 

음. 이상하다 엑스레이도 안찍었는데. 뭐 전문가니까. 하고 X레이를 찍고 다시 기다렸습니다.

엑스레이 보여주는데 제가봐도 골절은 없고(골프처럼 갈비뼈 미세골절 의심했거든요) 

아픈지 1주일 정도 됐으니 신경차단주사를 맞는게 좋겠다라고 또 이야기합니다.

한번만 받으면 되냐고 했더니 1주일 있다가 또 맞고 계속 맞아야 될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일단 경과를 지켜보겠다고하니 그러면 파스를 줄테니 파스를 붙이고 물리치료를 받고가라고

하더군요. 근데 시간이 퇴근시간 임박해서 회사로 돌아가야했습니다. 내일로 예약하고 수납

하고 가려는데 3만 3천원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내미는 파스 한봉지. 잘보지는 않았는데 포장지에 "리도카인"이라고만 크게 써있더

군요. 국소마취제입니다. 음. 마취효과가 있는 파스군. 생각하고. 왜이렇게 많이 나왔죠?

라고 했더니 파스가 2만 5천원이라고합니다. 

응? 아. 비급여인가보구나. 

일단 조심스럽게 구매 안해도 되냐고했더니 된다네요. 그리고 일단 8천원만 냈습니다.

그리고 처방전받아서 1층가서 약을 받았는데. 

4알중에 1개만 아세트아미노펜. 즉 타이레놀이고 나머지 3개는 소화제네요.

소화제 3개에 진통제 1알이라.

원래 약먹는걸 싫어해서(장기적으로 몇년간 먹었던 기억때문에) 그냥 그마저도 안먹고

버텨보긴 하려구요. 일단 집에 파스 남아있는게 있어서 하나 붙이고 출근했습니다. 

2차 지역 거점병원에서 오진 및 시간낭비해서 3차진료기관만 신뢰하는 편인데 또 로컬

가기가 싫어지네요. 새로 오픈해서 수익이 필요한건지

제 통증보다는 제 지갑에 관심이 많아서라는 생각까지 들어서 그냥 나왔습니다.

더 아프면 소견서 써달라고해서 상위 기간으로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대형병원 가지 말고 동네병원가라고 외치지만 경험하고 나니까 가기 싫네요.

물론 실비 있으니 돈은 문제 안되는데 그냥 환자로써 대하는게 아닌거 같아서 언짢았습니다.

아프지 않는게 최고라는걸 또 경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