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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수) 새벽 2시, 자다가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서려는데 오른쪽 무릎 관절 바로 윗쪽에 처음 겪는 극심한 통증과 함께 전혀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무릎을 굽힐 수도 펼 수도 없는 상황에서 붙이는 파스를 붙이고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통증은 없지만 무릎 위 그 부분에 손을 대며 바로 고통이 밀려왔습니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파스 효과가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상관이 없더군요 관절이 아픈 것도 아니고 오로지 그 부분만 아픕니다. 무릎 굽히는 것이 힘들지 운전대에 앉으면 운전은 무리 없이 할 수 있어서 그렇게 출근하고 오전에 인근 척추, 무릎 등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엘 다시 직접 운전해서 갔습니다. 출근 때는 등산 스틱 그리고 병원 갈때는 직장에 있는 목발 2개를 짚고 갔습니다.
피검사, X-레이 그리고 비싼돈 주고 무릎 MRI까지 찍었습니다. 피검사 결과 요산수치가 11로 통풍으로 진단 받고 X-레이 사진상으로 무릎을 덮는 근육 쪽에 잔뜩 염증이 생긴 것이 보이더군요 굳이 MRI를 찍어야 하나 생각도 했었는데 20년 전 테니스 한참 칠 때 비슷하게 몇일씩 무릎을 못쓴 적이 있어 그냥 연골상태도 확인할 겸 같이 찍었는데 통풍 진단에는 MRI가 필요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주사 맞고 사무실로 돌아왔는데 몇시간 만에 처음보다 통증이 제법 가라 앉았고 저녁 먹고 약을 먹은 후로는 상당히 호전되더군요 만 하루가 지난 다음날(목) 아침 약을 먹고는 더 이상 스틱이나 목발이 필요 없을 만큼 다리를 절뚝이며 걷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3일째인 오늘은 걷는 것도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구요 물론 통증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2주일 뒤에 다시 와서 피검사 통해서 요산수치 확인해야 한다고 하셨고요. 고통이 엄청났는데 넘 쉽게 지나가는 것 같아 그냥 이렇게 괜찮아 지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한가지 여쭙고 싶은 것은 2주 동안 아침 저녁으로 먹어야 하는 약이 양이 제법 되는데 혹시 이 중에서 안 먹어도 되는 약이 있을까 하고 여쭤봅니다. 물론 내일 아는 약사에게 문의를 해보려고 합니다만 건강포럼에 통풍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정보도 얻을 겸 여쭤봅니다.
50대 중반이고 복부 비만 있으며 술 담배는 전혀 하지 않고 운동은 일주일에 두세차례 왕복 35km 정도 자전거로 출퇴근합니다. 음식은 군것질 포함 과일, 채소, 고기, 칼국수 등 다 잘 먹습니다ㅠ 아! 고혈압 약은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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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단풍
bonghwa
현직 간호사입니다
액시드는 위장약인데 약 많아서 위장약 루틴으로 깔고 주는거같네요
약 많이 먹어도 속 괜찮다 하시면 액시드 정도는 빼고 드셔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