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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있는 친구들과 카톡을 했습니다. 분위기가 생각보다 심각하더군요.
뉴욕, 텍사스 , 캘리포니아 세군데 친구들에게 연락해봤는데 마트에 생필품이 바닥이 났다고 합니다.
문열기 전에 마트에 갔는데 줄이 너무 길어 그냥 집에 왔다는군요.
문제는 코로나와 생필품 구하기의 1차원적인 것보다는 당장의 실업 및 무급휴가가 더 큰 공포인데요.
미국은 정리해고도 아주 간단하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무급휴가도 바로 결정할 수 있구요.
출근한 날 바로 짤리고, 바로 실업자 되는게 아주 흔한 나라죠.
문제는 이런 노동자들 대부분이 주택구매를 할때 집값이 20퍼센트만 내고, 나머지 80퍼센트는 모기지 30년 대출을 받는데요.
주택구매자들은 평균적으로 한달에 300만원 정도를 원금+이자 30년을 상환하고 살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이 무급휴가를 받거나 실직을 할 경우, 주택구매자들은 한달 300만원의 상환을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미국 직장인들 우리나라보다 훨씬 현금보유금액이 적습니다. 기사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통장에 백만원도 없는 사람이 수두룩 합니다.)
이 사람들이 한달 집 원금과 이자를 못낼경우 바로 경매로 나가게 됩니다.
제일 큰 문제는 현재 미국은 자동차, 항공 등의 제조산업에서 큰 타격을 입고 있구요. 조만간 대규모의 레이오프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10여년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이상의 핵폭탄을 지금 안고 있는것입니다. 생각도 하기 싫지만, 미국이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게 된다면, 우리나라는 뭐 불보듯 뻔합니다.
다들 그때를 기억하시면서, 최대한 보수적으로 생각하시고 안전자산 보유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지금은 공격적 투자보다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움직이셔야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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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ajoa2002
상당히 현지 분위기가 안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