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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로 살던 집이 매매로 팔려 5월 말에 나갈 예정이라 새롭게 들어오는 집주인이 수리할 곳을 좀 보고 싶다면서 부동산을 통해 연락이 왔습니다.
여기까진 오케이... 당일 무슨 일이 있어 저는 부재중이었소 집에서 와이프 혼자 집주인을 맞이했는데..
어처구니 없게도 무슨 집구경 오는거마냥 10명정도 온가족이 우르르 몰려들어오더니 수리할 곳을 본다던가 실측을 하거나 하는건 전혀 없이 무슨 놀러온 사람들인 마냥 난리를 치더군요.
아니 무슨 집을 보러 오는데 지 가족들을 다 끌고와서는 애 둘이 쇼파위에 올라가 뛰지를 않나 저희 집 고양이들이 쓰는 캣타워 위에 기어오르지를 않나..
심지어 와서는 자기들이 처음 집 계약할 때 잘못 본거 같다며 샤시도 해야겠네 뭐도 해야겠네 하면서 와이프한테 투덜댔다는데..
아니 우리가 집주인도 아니고 집주인이라 하더라고 그런걸 면전에서 하는건 좀 예의가 아니지 않나요?
그러고는 한다는 소리가 가스렌지랑 세탁기 등등 가전제품 두고 가냐는 이상한 소리나 해대고....
아무튼 말같지도 않은 몰상식한 행동과 헛소리만 하다 가고서는 엊그제인가 와이프한테 다시 집을 그때 제대로 못본거 같다고 다시 보고 싶다는 소리를 하는데 이거 제가 보여줘야 할 의무가 있는건가요?
어차피 보여달라 해서 한번은 예의상 보여줬고 이미 계약금도 오간 마당에 저희가 안보여준다고 해서 계약금 토해내면서 파하지도 못할텐데
아무튼 기분이 너무 상해서 원래 두고 가려 했던 잡다한 물품들도 다 챙겨갈까 고민 중입니다.
심지어 원래는 현관문도 옛날 방식의 열쇠로 여닫는 거였는데 제가 좀 고생해서라도 번호키 떼버리고 다시 열쇠문으로 달아버릴까 하고 고민 중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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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맞네요.
세입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모든걸 조심스럽게 부탁하는게 맞아요.
그러니깐요.. 저도 들어갈 집에 세입자가 있는지라 샤시 견적 받고 할 때 너무 조심스러워서 와이프랑 어떻게 연락드리고 가야하나 걱정했는데 진짜 별 개진상을 겪고보니 저희가 정상인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