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다른 곳에 글 썼다가 여기가 부동산 아는 분 많이 계실 거라고 해서 지인을 말리고자 하는 맘에 글 씁니다
제 지인은 20대 중후반 여성이고 대기업 파견직 재직 중이예요
언니 남자친구는 대학졸업하고 올 2월부터 대리점에서 핸드폰 판매사로 일하고 있다고 했구요. 둘이 동갑커플입니다
세전 급여는 언니가 200 초반이고 언니 남친은 3,400씩 벌고 있다고 했습니다(남친 통장 확인했다함)
개인 사정으로 인해 급하게 집을 알아보다가 이번 주말에 덜컥 경기도 부천에 모역 근처의 신축빌라를 매매하기로 했대요
여기까진 그동안 돈 열심히 모았구나 하고 대박이라고 했는데 실입주금은 분양가의 10퍼만 있어도 된다고.. 공인중개사에서 담보대출 신용대출 다 최저금리로 알아봐주겠다고 발 벗고 나서서 본인도 중개사가 한 말 외엔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거치,상환기간도 아직 확실하게 모른대요
그 빌라도 근처역에 gtx가 개통되는 호재가 있다, 중개사가 이사비용도 대주고 에어컨도 해주기로 했다 이렇다네요
일반적인 경우에 담보대출은 거치기간이 있어 수년간 이자만 지불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그건 모르겠고 원리금 상환을 하게 되면 월 160씩 나가야하나봐요
그로 인해서 경제 여건 상 남자친구에게 동거를 제안했고 남친은 프리랜서 수입으로 잡히고 취업한지도 얼마 안돼서 대출이 안된대요. 영업이다보니 지금 3,400씩 버는 게 평생 갈 지도 미지수고요
경기도 신축빌라래도 역앞에 23평 3룸 2화장실이라 2억은 최소 넘을텐데 90퍼 이상 대출을.. 언니 명의로 받을 거라 이미 은행 심사중이라고 했습니다. 상환은 둘이 원리금 1/2씩 할 거라 집은 공동명의로 할 거라고.. gtx 들어서면 몇천이라도 이득 보고 이사가는 식으로 재테크할 거라는데 공동명의 집이 그게 쉬울지..
무엇보다 결혼 생각도 아직 없고 확신이 들면 할 거라고 해서..
여기까진 쇼킹하긴하나 제 월권이라 생각해서 별말은 안했는데
집에 돌아와서 조언이라도 받고자 아버지께 전달 드렸어요. 공인중개사랑 경매를 몇년 하셨거든요 (그만둔지 5년 이상 되심)
위의 이야기 듣자마자 어마어마하게 역정을 내셨어요
밥 먹는데 속이 꼬이는 기분이라고.
일단 담보대출이야 직업이 아니라 물건 보고 대출해주는 거고 나이도 아직 어리니 안 나오진 않을 거다, 문제는 신용대출도 어마어마하게 받아야 하는데 둘이 갚아도 하루이틀 갚을 액수도 아니고 그 애는 제 팔자를 제가 꼰 것이 된다. 은행이야 대출부서는 일종의 영업이니 어떻게든 돈을 주려고 하긴 할텐데 그 이유는 상환 몇달만 밀려도 그냥 경매에 넘기면 되기 때문이다
아파트에 비해 감가상각도 큰 빌라를 90퍼 대출로 산다는 이야기에 답답하니 말도 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무엇보다 남이 될 지도 모르는 사람과 함께 상환에 공동명의라니.. 저도 제 힘으로 집을 산 적은 없지만 그렇게 큰 돈은 나혼자 감당될 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어제 처음 이야기 들었을 땐 의 상하기 싫어서 와 잘됐네 자기 집 생겼네~ 이런 이야기만 했는데 오늘 딱 한번만 말려보려구요.. 자기 집 생긴다는 기대에 가득 차서 제 말을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이쁘게살다가죽을순없어
알아서 하게 놔두시죠. 님이 말려서 안삿다가 나중에 집값 오르면 어떻게 감당하시려구요. 본인들 인생인데 놔두시는게... 그리고 역세권 신축빌라면 괜찮다고 봅니다.
그럴려나요.. 본인도 자기 앞으로 크게 대출금 생긴다니까 집 생긴다는 기대랑 걱정도 하길래..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