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비싸서? 집값이 떨어질 것 같아서?

거주하고자 하는 지역의 매매는 능력이 되지 않지만 전월세로는 비벼볼 수 있으니까?

내가 거주하는 집

혹은 나와 내 가족이 거주하는 집은 단순히 집의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집이란 생활 뿐만 아니라 쉼과 추억이 깃드는 곳이거든요

집이라는 단어안에 함축되어 있는 가치는 돈이나 다른 무엇으로 환산할 수 없는 아주 소중한 것입니다

이런 가치를 포기하고 야비하게 매수 타이밍을 간보고 있는 저의가 궁금할 정도입니다

집을 싸게 샀다고 칩시다

3년만에 지금처럼 2배 떡상했어요

그럼 그 집 팔고 넘의 집 전셋방으로 들어가나요? 그리고 그 돈으로 욜로 즐깁니까?

집을 비싸게 샀다고 칩시다

3년만에 반도막 났어요

그럼 그 집 팔고 또 넘의 집 전셋방으로 들어가나요?

이것 저것 온갖 고생 다 해보고 집없는 설움과 갑질 당한 아픔을 경험해본 사람이 추천하는건데

끝끝내 무주택을 고수하는 분들은 없던 색안경까지 일부러 찾아 쓰고 보시더라고요

주거의 소중함을 잘 알아서 1주택은 호구 잡히더라도 깔고 사라고 글을 쓰면

"샀는데 고점이라 손해보면 어떻게 해요?"

- 그럼 사지 말고 계속 전세 사시면 됩니다

"전세 살다가 또 떡상하면 어떻게 해요?"

- 그럼 지금 호구 잡히더라도 매수하는게 낫죠

"근데 떨어지면 너가 책임 질거야? 물량 떠넘기려 애쓴다"

- 이러면 이제 할 말이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본인 또한 집을 투기 대상으로 보기 때문에 나오는 말입니다

나와 내 가족이 편안하게 안락하게 거주할 공간이라면 떨어지든 오르던 살 곳이 필요해서 사는거지

오를거 예상하고 내릴거 예상하고 간보는 자체가 마찬가지로 투기적 시선이라는 겁니다

빌라 사기와 같은 말 그대로 사기를 당해서 집을 사는게 억울하고 큰 일 나는거지

하락장 와서 떨어진다 한들 적어도 실거주 있는 사람은 전세사는 사람보다 인내력의 수준이 달라요

억단위로 떨어지면 실거주야 이자 갚고 살면 되지만, 전세금 회수 못하면 여기저기 곡소리 날겁니다

실거주면 감내하면 됩니다

십년이든 이십년이든 내가 살 집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내 집이니까 인테리어도 마음대로 하고 주인이 나가라 비워줘라 집 내놨으니 집 보여달라 난리도 안 칩니다

그래서 무주택자 그리고 떡락론자들의 입맛에 언제나 맛는 말은

라이ㅌ읍읍과 같은 사람들이 늘상 하는 말

"주택시장 과열에 투기꾼 설치니 전세 한 바퀴 더 돌면서 관망하세요" 입니다

이 말이 나온 시점이 2014년입니다 그놈의 2년 후 드립... 2년 후엔 떨어진다

관망이란 여유 있는 사람이 하는거지 

지금 집도 풀대출 끼고 들어가야 하는 여유 없는 사람이 하는 것은 관망이 아닙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