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에서 주구장창 실드질하던 사람 중에....

자기는 지방 살아서 집값 오르던 말던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하던 사람 중에 지난 글을 보니 공교롭게도 2명이 경북 구미에 살고 있더군요.

경북 구미 같은 경우는 작년부터 흥미롭게 관찰하면서 투자할까 말까 계속 고민하던 곳입니다. 

소액투자로 후보군 중에 놓았다가 결국 다른 곳들을 투자했는데.... 7.10대책 등으로 단기적으로는 구미는 투자 안하길 잘한 곳이 되긴 했는데요.

비록 대책 이후로 급매도 나오고 지방은 끝이다라고 하는 의견이 대세긴 하지만.....

저는 구미, 포항, 거제, 원주, 전주, 청주, 천안 정도의 규모되는 도시는 현재도 실거주라면 꼭 매수해야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광역시급은 뭐 말할 것도 없겠구요.

뭐 인구 2~30만도 안되는 이름만 '시'인 곳은 저도 굳이 사라는 말 안합니다

위에 언급한 지역들 모두 신축 및 분양권 기준으로는 이미 작년보다는 한단계 레벨업한 상태입니다.  

청주, 천안은 두단계 레벨업했죠. 

지금 구미나 청주같은데 애매한 구축, 준신축 사는 사람들은 전국적으로 일어나는 집값 상승, 전세가 상승에 대해서 별로 와닿지도 않고 당장 내 삶에 큰 타격이 없으니 더욱 열렬히 실드치는걸텐데요.

그분들이 관심갖지 않는 동안 이미 위에 언급한 중소도시들도 신축, 분양권은 84기준 5억 이상을 기록하고 있고 향후 공급물량이 부족한 곳들은 결국 기존 아파트 매매가, 전세가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겁니다.

구미사는 대표 실더 중 한명이 쓴 지난글 보니 자기는 맞벌이하면서 왠만한 신축은 2~3억밖에 안하니까 저축하면서 골프치고 여행다니면서 살아도 문제없다고 하더군요.

엄밀히 말하면 지방살아서 그런 웰빙이 가능했던게 아니고 구미라는 도시가 지난 몇년동안 미친듯이 쏟아낸 초과물량이 그런 여유를 가져다 준거라고 봐야할겁니다.

구미같은 경우도 이미 작년의 최저점보다는 선호단지위주로는 5천~1억까지 가격이 오른 상태입니다. 

아마 최대 기대단지인 원평아이파크는 추후 5억까지 무난히 도달할겁니다. 작년까지 2억 중후반대에 살수있었던 옥계,송정,도량 등 구미 선호동네도 그 후로는 그 가격에 전세던 월세던 살기 힘들어질거구요.

  나는 도량동 신축 살다가 구평동 구축살아도 골프치고 여행다니면 상관없다 하는 분들은 상관없겠지만 그게 말처럼 쉬울까요?

강남 신축 전세살다 면목동 빌라 전세살면서 내 인생 크게 달라지지않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미 몇년동안 우리는 봐왔습니다. 강남 때려잡아도 난 괜찮아 하다가 주변지역 떡상하는걸, 그 과정을 거치고 거치면서 전세가까지 들불처럼 번지고 광역시까지 거세게 오르는걸 지켜봤죠.

나는 지방사니까, 이 동네는 안오르니까, 글쎄요, 당신이라고 피해갈순 없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