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패닉바잉 기사의 댓글을 보니 20대가 집을 어떻게 사냐고 현실을 모르는 댓글들이 너무 많네요ㅠ
기사의 주인공인 공기업 다니는 박모씨!
저랑 비슷한 친구인거같네요.
제가 처음에 공기업에 입사했을 때 군필남자대졸로 25살에 입사했습니다. 심지어 제가 다니던 공기업은 대졸직급도 군필이면 졸업전에 입사가 가능했습니다. ㅎㅎ 마지막 학기 다니다가 연수원 들어가고 회사다니면서 기말보고 그랬네요.
무튼 참 좋은 회사였습니다.
사택으로 30평대 아파트를 리모델링까지해서 살게해줬으니까요.
그래서 회사에 많은 분들이 사택에 살고 있었습니다.
입사한지 얼마안된 직급이 낮은 사원들이 사택에 사는건 이해가되는데 연봉이 적지도 않은 회사를 다니면서 아직도 집이 없다...?
저는 그 과장님들이 정말 무능력하게 보였습니다. 실제로 회사에서 진급을 포기한 만년과장님들이 대부분 사택에 살고 계셨었고...
공기업이나 대기업, 공무원들은 집사기가 정말 좋습니다. 회사 대출로 1억이상, 마통이나 신용대출도 금리 1%초반으로 1억이상 대출이 됩니다. 저 둘만 합해도 3억가까이 한도가 나와서 집은 맘만 먹으면 수월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입사 2년차에 강남 직주접근이 가능한 곳에 추첨제 민간 중대형 분양을 받았는데 집을 가진 과차장님들은 잘했다고 20대에 그런생각을 하다니 대단하다고 하셨고
사택사시던 과장님들은 어차피 사택나오는데 사택사는게 돈버는 거라고 하셨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 동기였던 친한 형도 처음에는 제가 집사는거 보고 뭣하러 그런 리스크를 안곳사느냐 그냥 편하게 사택+전세살면된다 그러다가 요즘 결혼 앞두고 멘붕에 빠져있습니다.
또 다른 친구도 연봉탑급 대기업에 다니면서 신축 오피 깡통전세에 들어가려하고 있죠... ㅠ
반면에 저는 몇년전에 공부를 더 하기위해 회사를 나왔는데 회사를 과감하게 나올 수 있던이유는 아내의 안정적직장 + 평생 걱정없이 살 집이 있다는 것이 었습니다.
집이 있기에 결혼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고 이제는 제가 하고싶던 공부도 더 하고 있지요. 분양받고 입주전에 사택살던 때는 편하고 집도 부담없이 사용해도 되서 좋았지만 계속 사택에 있었다면 도전도 못하고 오른 집값에 맨날 분하게 살고만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기회가 되면 꼭 집을 사거나 청약을넣으라고 했는데 이제는 살만한 집들은 정말 사기가 힘든 수준으로 올라온거 같아서 씁쓸하네요.
| 
등록안내
등록안내
제가 그 케이스입니다
청약매달 10만원씩 넣고
미혼
연봉 1억정도
전세 전세 살다가 집살려니깐 집값이 하늘까지 올라갔어요
오늘 부동산갑니다 대출 50% 마통 신용대출 7000만원 받아서 그냥 역세권아닌데
결혼해서 살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