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포 선배님들

자동차를 좋아해서 항상 자동차포럼만 구경했었는데 작년부터 결혼준비로 부동산포럼에서 눈팅만 쭉 하다가 이제 글 한번 제대로 올립니다

우선 부포 선배님들과 여러 가지 정보로 부동산에 문외한이었던 삶이 달라져서 너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너무감사합니다.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 3월 코로나가 가장 극심할 때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한창 대구 경북에서 난리가 났을 때 위험을 무릅쓰고 결혼을 진행하였습니다. 

처가가 대구 경북이라 더 신경 쓰고 많이 스트레스 받고 결혼을 미뤄야 하나 매우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미리 준비도 많이 하고 처가댁에서도 많이 조심하시고 주위에 특정 종교인이 없는 럭키한 삶을 살고 계셔서 탈 없이 잘 진행했습니다.

또한 신혼여행도 하와이로 다녀왔는데 많은이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일주일간 잘 즐기고 다시 복귀 한 시점에서 일요일 인천공항 도착했을때 유럽발 입국인들만 격리에 들어갔고 저희는 자가격리고 2주간 재택근무를 진행하였고 그 중 와이프는 약간의 미열이 발생하여 검사한결과 음성이 나와 자연스럽게 회사에도 복귀하였습니다.

이렇게 정신없는 도중 작년 12월로 돌아가게 됩니다.

저는 중소기업 8년차 연봉 5000의 또래 평균보다 조금 더 받는 직장인입니다. 와이프도 중소기업 8년차 연봉 4500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대학선후배로 저는 군대를 다녀와 사회생활을 같이 시작했습니다.

신혼집은 자가로 살고 싶다는 마음이 참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와이프와 대학 선후배로 만나서 10년 연애 후 결혼을 하였고 그러다보니 더 열심히 결혼 준비를 하였고

부모님의 도움을 일부 받고 저희가 모은 돈을 일부 넣어서 직장에서 가깝고 나름 살기 좋다고 생각하는 후보군 중에서 선택한 것이 수원이었습니다.

특히 권선구 쪽에 매매를 진행하였는데, 마침 계약한 날이 12월 16일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새로운 규제가 발표되는 날이었죠..

계약을 하고 세입자가 있어서 잔금을 2월에 진행하였는데 2달간 참 걱정이 많았습니다. 집값이 많이 오른 거였습니다..

계약금 10%를 내야 했었는데 연말이라 자금이 준비되는 게 며칠 정도 지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계약서에 계약금 9% 우선 넣고 중도금으로 1%를 넣었습니다.

이것이 신의 한 수였는지 집주인의 변심의 배액 배상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편안하게 잔금을 준비하고 등기치는 날 즉 이삿날이 마침 또 2월 20일이었습니다. 새로운 규제가 또 발표가 되었죠..

조정 대상 지역으로 변경 발표가 되는 날에 잔금을 처리하고 이사를 하고 지금껏 잘 살고 있습니다.

진짜 희한하게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고 너무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최근 확인해보니까 최초 구매금액에서 무려 2.5억이나 상승을 했더군요.

잔금치고 7개월밖에 안 지났는데,, 너무 행복합니다.

2년 채우고 대출을 받아서 현재 34평에서 멀지않은곳에 가능한 큰 평수로 이사를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확보된 재산이 이따 보니 조금 더 공격적으로 구매하고 싶은 차량도 두 대나 더 구매했네요.. ^^ 그리고 직장도 예전과는 다르게 맘 편히 다녀서 너무 좋습니다.

완벽한 시기에 운대가 맞아서 이러한 행복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물론 집값이 안정화되어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도 상관없습니다. 

제 나이 또래 친구들 중에서는 드물게 자가 집을 가지고 있고 재산이 증식되었다고 생각하니 너무 좋네요.

이 모든 것이 지속적으로 부포에서 눈팅하면서 이런저런 뉴스도 보고 동향을 파악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큰 재산증식의 결과물은 아니지만 인생 2막을 편안히 시작했다는 사실에,, 그저 이야기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저 누군가에겐 눈엣가시처럼 자랑글로 보일 수도 있고 사촌 또래들만 해도 최근에 결혼 준비를 하면서 거주문제 때문이지만 코로나의 핑계로 자꾸 늦추고 넋두리를 하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다들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는데

하여튼 그나마 부포님들은 호의적으로 잘 이야기 들어주시는 것 같아서 글 한 번 작성해봤습니다.

모두들 행복하고 여유로운 삶을 사시길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항상 조심하시고 또 올라오는 태풍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