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세입자와 퇴거문제 갈등" 후속 이야기10

한달 조금 전쯤 위와 같은 문제로 부포에 조언을 구한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후기를  부탁하셔서 최근 사항을 업데이트 드립니다. 

전세 만기일자로 퇴거 요청 후 날자 문제로 다소 매끄럽지 않았지만, 다행이도 세입자께서 바로 다른 집을 알아보셨더군요.

만기일보다 일찍 퇴거하여도 전세금 반환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차 연락을 주셨고, 저는 언제든 오케이 사인을 드렸으며, 좋게 좋게 해결하고 싶어 미리 계약금조로 10% 금액도 송금 드렸습니다.  바로 전출 가실 집을 계약하셨습니다. 이점은 너무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 후 저희가 직접 전입가능성이 있어, 인테리어 범위를 확인하기 위하여 약속을 정하고 방문하여 약5분 정도 둘러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어려 온 방 과 거실벽에 그림&낙서가 많아 도배가 불가피합니다. 바닥 또한 스티커와 낙서로 보수가 필요해 보이고요.

여기서 이견이 발생을 하더군요. 도배는 본인이 알아본바 68만원이면 된다. (엥? 34평 아파트 도배에 68만원?) 그 업체에 결재하고 퇴거하겠다. 장판은 지워볼라 했는데 안지워진다. 이해해 달라..... ㅡ,.ㅡ ;

길게 이야기 해봐야 말이 안통해서 간결하게 말씀드렸습니다. 현실적인 도배 & 장판비용 알아보고 알려드리겠다.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고집할꺼면 퇴거전 그 업체를 통하던 직접하던 원상복구 해놓고 전세금 반환 요청해라.

동네 인터리어 업체 몇군데 전화해 보니 도배금액은 가장 싼 합지가 170만원 정도로 동일 하더군요. 화가 나가 말했지만, 장판까지야 다시 요청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임대차3법 관련한 뉴스들을 모니터링하다 보니, 법 자체가 아직 애매모호 합니다. 

집주인 실거주로 만기 퇴거 요청 후 전입, 그후 얼마 않있어 실거주자에게 매도했을때, 갱신청구권을 바탕으로 한 손해배상 청구가 과연 가능할것이냐 마느냐...

아직 아마도 모르고 답도 없는거 같습니다.  모두들 졸속 법집행한 행정부의 피해자들일뿐...

그리고 대망의 임차인 이사날.....

이사짐 다 빠질때즘 남편분의 연락을 받고 찾아 갔습니다. (사실 그동안의 갈등은 모두 아내분과 있었던 것으로, 남편분은 그나마 말이 좀 통하는듯 느껴졌습니다. )

남편분께 요청드려 조용히 자리를 옮겨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도배, 장판 원상복구 필요없고, 소정의 위로금을 드릴테니, 각서 써달라(원할히 합의하에 자진퇴거 하며, 추후 민,형사상의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는다)..

추후 번거러운 일을 피하고 싶다. 여지를 없애자.. 남편분 흔쾌히 오케이 하십니다. 더불어 제공된 원상보구 비용+합의금도 직접 합의서에 명시하셨구요. 

이렇게 하여, 그간의 갈등이 일단락 되었습니다.  

ps. 합의금은 아마도 남편분 비상금으로 들어가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