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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건지
봉착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고통받는 40대 중반 가장입니다.
마눌님 모시고, 아이둘 있고 집없이 반전세 사는 평범한 가장입니다.
근 20여년을 사회생활 열심히 했고(단, 하루도 무직이였던 날이 없습니다.)
착실하게, 그리고 열정을 다해 살았다고(주로 회사생활)
스스로는 자부합니다만...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물론, 집 문재로요.
오늘도 집사람과 보금자리(집)를 두고 다투었습니다.
저에게는, 평범한 월급쟁이에게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대한민국입니다.
아니, 절망같은 시기입니다.
시간을 돌릴수 있다면
이렇게 무능한 정부의 최정점인 문제인씨에게 투표를 하지 않았을 것이며,
대출 몽땅 받아 내집마련 할껄 그랬습니다.
회사생활을 통해 인정을 받고, 성공을 하고. 멋진 인생을 꿈꾸었던 저는
자본주위 사회에서 그냥 가장 낮은 레벨의 하나의 멍청이에 지나지 않았다는걸
마흔 중반에서야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소처럼 일에만 매달릴게 아니라
경제 공부를 하고, 부동산 투자와 주식투자, 채권 같은
제테크를 1순위에 두고 살아야 하는 것을..
현실을 모르고, 혹은 부정하며
너무 잘못된 길을 오랫동안 살아 왔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후회를 넘어 일종의 증오심? 화? 같은 것 마저 차오릅니다.
이웃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고, 법을 지키며 성실히 살았다고 해서
죄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전쟁터 같은 자본주의 시장에서
제 식구 하나 건재하게 지키지 못하고 있다면
전쟁터에서 소중한 병사들을 죽음으로 이끌고
패전의 역사를 세겨놓은 실패한 사령관에 지나지 않습니다.
40대 중반의 가장은 그런거니까요.
출산율 세계 최하위,
젊은 친구들에 비하면 그래도 나은 세대라고
자위해 본들 반인생을 산 저에게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당장의 내집도 없으며, 엄청나게 오른 전세값은 감당하지 못할것이며
집을 살돈은 없고, 그렇다고 지방으로 갈수도 없고.
한숨만 나옵니다.
집사람은 어느날 설걷이를 하다 나지막히
'희망이 없어 우린..' 를 내밷으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아이들은 앞으로 닥처올 학원비며, 나중에 하늘 같은 집값에
전혀 도움을 줄수 없는 부모를,
그래도 나아주었고 길러주었다고 이유만으로 존경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가난을 물려주는, 책임도 못지면서 지옥같은 세상에 자신을 만나게 했다며
원망이나 않했으며 좋겠습니다.
두렵습니다.
집값이 3억일때.
조금만 내리면 집사자. 차곡차곡 모은 적금에 대출을 받으면 살수있다
생각했습니다. 월급이쟁 차곡차곡 10년을 모으면 얼마가 생긴다는 샘법으로요.
그러다 집값은 4억되고, 5억이되고, 6억이되고, 7억이 되었습니다. 딱 3년만에요.
이러다 10억을 찍을꺼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영끌?을 다해서 꼭 집사라고 결심했습니다. 얼마짜리던.
폭락할 위험보다, 집을 사지 않아서 오는 위험이 훨씬 크다는걸 너무 오랫동안 보았습니다.
날라가는 집값을 처다보며
고통받고 증오심를 키워온 시간이 너무도 길어
세월이라는 표현이 맞을꺼 같습니다.
더이상 저를 그곳에 두면 안될꺼 같고,
저희 가족을 그 위험에 같이 두면 안될꺼 같습니다.
그래서 폭락을 하던, 하락을 하던, 조정을 하던
혹은 우상향을 하던 상관없이 사려고요.
글이 쓸데없이 길어졌습니다.
다짐하는 마음 글을 썼지만
꼭 내년 상반기까지 집사고,
다음 정권때는 무능한 민주당을 심판할 겁니다.
주접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지금은 분노할 시간도 아깝습니다.
서울 전역이 신고가 갱신 시작했네요.
2021년 부터 어떤 폭등장이 펼쳐질지 두렵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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