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보는 재개발에 대한 인식 그들은 왜 재개발을 막는가?17
- [* 비회원 *]
- 등록일 2020-12-08 13:40
- 조회수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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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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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동
참 모순적인것중 하나가, 젠트리피케이션은 절대악으로 보면서 하향여과과정은 또 다른시각으로 봅니다.
서울의 다수 주택가들은 젠트리피케이션 이전에 하향여과과정으로 중산층들이 떠나고 서민층들이 들어온 곳입니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뽑았으면서, 그 굴러온 돌이 그자리에 잘 정착해야 한다, 이거 모순 아닌지.
중산층으로 구성된 단독주택 네트워크, 이게 하나 둘씩 영세세입자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그로인한 사소한 문제들이 쌓여 결국 중산층이 떠나고, 그 자리는 빌라업자들이 고밀도 다세대로 쪼개지고 도시인프라의 과부화, 그로인해 중산층들이 계속 떠나 그 현상이 계속된 곳. 여기에 대해서는 왜 일언반구 없는지.
서울 강북 유서깊은 단독주택가에 1990년대까지 살아봤던이들은 직접 몸으로 느껴봤을 것입니다. 80년대 중반까지도 깔끔한 주택가가 이후 어떻게 망가졌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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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fkjghk
중요한건 이런 소리를 하는 인간들 중 거의 대다수가 저런 도시 재개발이 필요 없는곳에 산다는 거죠
불나면 소방차 들어오기도 힘든 좁은 골목,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주택, 해가지면 노약자, 여성, 어린이는 혼자서 밖에 나갈 수 없는곳에 살지 않는 인간들이 단순히 낙후된 골목이 정이 있고 공동체가 살아 있는 증거라고 주장하며 보존을 부르짖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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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동
답글 자체도 맞는 이야기이지만, 더 웃긴것은 '낙후된 골목이 정이 있고 공동체가 살아있다는 증거' 이조차도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입니다.
60년대 청계천 철거민들 난곡 산자락으로 갈때, 정은 무슨 정, 한평이라도 더 자기가 차지하려고 철거민들끼리 싸움박질했지. 8평정도씩 똑같이 주니까 더 좋은자리 차지하려고 난리 그시절에는 노부모 모시는게 흔해서 3대가 거주하는경우 많았는데 이를 2세대로 분리해서 두개 차지. 그 이후 동네가 자리가 잡힌 후라고 해서 달라졌을까요? 달리 곳간에서 인심난다는게 아닙니다. 서로 여유가 없으면 다툴수밖에 없어요. 모든 면에서. 까놓고 말해, 동물조차도 한 케이지에 너무 많은 개체를 넣어놓으면 서로 싸우게 되어있습니다.
정이 있고 골목에 공동체가 살아있는 곳은 그런곳보다는 오히려 중산층 위주 잘 정비된 단독주택가고요 그런 주택가가 망가진건 앞서 언급한 하향여과과정 때문입니다.
ps. 웃긴것은, 60년대 철거민 중에는 그렇게 정착지로 받은 곳을 지방에서 상경한 빈민들에게 P받고 팔아넘긴 후 다시 다른곳으로 가서 또다시 철거당하고 정착지 받아내기, 이런것 계속 반복한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딱지거래. 도시공간 연구했다면 모를리 없을텐데 저런 서적에는 일언반구없죠? 빈민이라고 나이브하게 보지 마세요. 그 안에서의 질서는 그 밖보다 더 살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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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fkjghk
이해가 안되는것 중 하나가 낙후된 동네에 버려진 집 몇채 세금 들여서 인수해서 인테리어 좀 해서 마을 공동체 공간 이런거 만들어 놓고 벽에다 그림 조금 그려 놓는 도시 재생사업은 왜하는지 궁금하네요
정말로 저런게 거주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건지 참... 그리고 가로주택 정비 사업이라고 낙후 지역 아주 일부분을 재개발 해서 꼴랑 50 세대 안팍으로 분양하는걸 장려한다는데 기반 시설 없이 소규모로 난개발 해서 앞으로의 전면 재개발 가로 막는 알박기 같은 정책을 펴는게 더 문제라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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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라는 것만으로 그런 권리를 행사한다면, 그거야말로 불로소득아닌가 ㄷㄷ
거주자 보다 더 합법적으로 보호받아야하는게 소유권 아닌가 하는데.
물건을 전면적ㆍ일반적으로 지배하는 권리. 물건이 가지는 사용 가치나 교환 가치의 전부를 지배할 수 있는 완전 물권이다.
바꿔말하면 쫓아내려거든 영구임대 내놓던가 아니면 이대로 걍 내비둬 정도 일듯 하네요
반대하는 주민들, 주로 영세세입자들을 부추겨서 철거민투쟁을 헀고
주거 연구에 대한 포커스도 그쪽에 맞추어져 있고요.
당시 국대 최대 재개발단지인 돈암동 한신, 한진단지.
고대 성대 등 대학에서 가까와서 철거민투쟁도 장난아니였지만
그곳은 물론 그 인근에서 오래 살았던 사람들의 증언은 또 여러가지로 다양하게 나옵니다.
외지에서 들어와 얄팍하게 한 연구와는 다르게.
재개발구역 지정부터 입주까지 22년, 이후 등기까지 또 10년, 쌓여있는 데이터들이 하나 둘일까요?
코흘리던 시절
안암 래미안에서 철거투쟁했었는데
동숭동님 말씀이 정확합니다...
너무 궁금해요.~
하시는 말씀마다 배울 게 많네요.
도시재생으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은 낙후지역 재개발때나 주로 벌어지는 일이지, 아파트단지의 재건축까지 같은 프레임에 넣고 이야기한다는 게 어이없더라고요.
//팬티님 아이고 이게맛죠의 창시자 네임드 팬티님이 보시기엔 전 당시 시다역할만 해서 ㅋㅋㅋㅋ 그마마 장애인 이동권 투쟁은 서울 전역 저상버스도입과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네요. 당시 이상한 노래 나오면서 휠체어 옮겨주는 지하철 리프트에서 사고로 많이들 돌아가셨거든요..
//유성매직님 전 정기적으로 pc버전으로 동숭동님 코멘트 검색해서 보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