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집 사고 제일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부분.....66
- [* 비회원 *]
- 등록일 2021-01-29 17:14
- 조회수 15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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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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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장모님이 30년 전에 개포주공 사자고 했을 때 장인어른이 반대해서 머뭇거리다가 더 오른 가격에 샀다고 하고...
장모님이 지방살다 목동 올라올 때 그냥 전세2년 살고 대장단지 찾아서 매수하자고 했을 때 장인어른이 반대하셔서 목동 잘 모르는 채로 매매하다가 임대학군 있는 쪽 골라버리셨고... 장모님이 목동에서 대장단지로 옮겨가자고했을 때 장인어른이 반대하셨고
그 다음에 목동 팔고 리센츠 가자고 했을 때 장인어른이 반대하셨고...
흠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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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숭동
30살때, 부동산 공부만 하고 실천을 안해서는 안된다 생각에 년초부터 임장, 제법 다녔는데 목동12단지 20평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그때 매매 1.1억 전세 8천. 집보러 다니다가 매매 1억에 급매 발견하고 계약서쓰러 가려는데 부모님이 결사반대. 폭락하면 어쩔꺼냐.
그걸 설득해서 여차여차 출발했는데 차 안에서 계속 궁시렁궁시렁. 대학로에서 신정동으로 출발했다 서대문역에서 차 돌림.
몇년 후 5억. 현재 얼만지는 찾아보세요. 지금도 1225동 복도에서 보던 광경은 잊지 못합니다.
ps. 그 이후 모든 투자는 일단 질러놓고 나중에 가족에게 통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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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동
그거 맞습니다.
그리고 그때만 해도 잠원동 한신 17평 등 갭 2000대로 할만한것 많았죠. 신시가지 12단지 20평이냐, 잠원 한신16차 17평이냐 이 둘가지고 저울질했고 대지지분 큰 신시가지쪽으로 결정했었습니다.
외환위기 2년뒤라 당시 기준 큰평수는 리스크가 있을수도 있었으나 17평 20평짜리가 떨어져봐야 얼마나 떨어지겠냐, 이런식으로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실제로 외환위기때 그리 많이 떨어지지도 않았고요. 1999년에 결혼한 친구들 보면 그정도 평수 매매 혹은 전세로 신혼집 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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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세번째 물건 못사셨으면 정말 생각만 해도 살떨립니다ㅎㄷㄷ
저는 20대 대학생 노빠시절에 아버지께서 평촌에 집을 장사하신다고 홀라당 파시고 난 후에 그집이 3억에서 6억까지 가는거 보고 집안 전체가 집단 우울증으로 몇년을 고생했었죠. 그때 제 대가리 깨지는지도 모르고 노대통령 서거하셨을때 펑펑 운 기억이-_-;; (노대통령 여전히 인간적으로는 존경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하니 당시 저같은 서민들 힘들게 한게 지금이랑 똑같았다는...)
아이러니하게도 닭근혜 시절에 집사라고 팍팍밀어주길래 인생 첫등기치고 자산을 갖고나서 매트릭스 빨간약 먹은것처럼 세상에 눈을 뜨고 집안도 다시 일으키고 했네요.
뭐 닭근혜때 살짝 일군 자산을 몇배로 뻠핑시켜준건 이번 정권이니 감사....는 개뿔, 투기꾼 취급하면서 8.2정책때 대출안나와서 서울집못살뻔했던거 생각하면 지금도 열불이ㅋㅋㅋ
어쨌든 집이라는게 정말 여러모로 가정의 평화와 안녕에 최소 절반은 기여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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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클러치
부동산은 무조건 아내말 '금리고 규제고 몰라 나는 내 집이 필요해' 라는 진리를 표출하는 여자의 의견에 정부 규제가 어쩌고 경제상황이 어쩌고 바젤이 어쩌고 집사면 상투다 라며 남자가 거절하고 집을 사지 않는 순간
그 미래는...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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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살리기
저는 제가 몇군데 찾아놨었고, 아내가 리스트 만들어서 비교해보더니 지금 집이 그 중 제일 낫다고 해서... 오히려 장인어른 장모님이 약간 반대하셨는데 그냥 밀어붙였습니다. 계약한지 3개월 됐고 얼마전에 입주했는데 제가 거래했던 가격보다 1억은 올라서 지금은 오히려 잘샀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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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번 잔소리 들을뻔 하셨습니다.
평생.... 아내가.... 제탓 하고 살뻔했는데..... 아찔합니다. 그거 피한게 제일 다행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