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결혼하는 신혼부부인데 첫 전세 계약 조언부탁드립니다ㅜ13

님은 답답하시죠?

저는 안타까워서 그렇습니다.

작년에 결혼한 직장 후배들이 딱 이분처럼 '안전한 아파트 전세' 들어간 경우가 대다수인데요.

처음엔 뿌듯해하고 집안 아기자기하게 꾸미더니 일년도 지나지 않아 열외 한명 없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빌라 전세 가실분은 그냥 가시면 되는데 아파트 전세 가실 수 있던 분들은 입지 낮추고 평수 줄여서라도 샀어야 한다고들 한탄하고 있어요.

일년이 생각보다 너무 빨리 지난데다 주변 전세 시세는 돈 모으는 속도를 아득하게 뛰어넘을 정도로 빠르게 오르고 있거든요.

당장 제가 질문 벗어난 답변 한다고 비공 받고 꼰대 취급 받더라도 부포에 욕박으러 오신분도 아닌 질문하러 오신분이 한분이라도 더 안정적 생활을 꾸리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혹시 새집주인분이 지방에 아파트 거주하고있는 상태여도 경기권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을까요? 제가 전세계약하는곳은 작고 허름한 아파트여서 굳이 지방에서 올라올지 궁금해서요ㅜ

그렇다고해도 계갱권까지 4년 확보될 뿐입니다.

그런데 4년 후라해도 답이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4년 후에 공급될 아파트는 지금 이미 토지 구획 정리가 끝나있어야 하거든요.

전세로 계시다보면 4년 후 로또나 코인 대박이라도 터지지 않는 한 어차피 더 하급지 전세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5-6년 후 하락기가 시작되도 전세가 유리하다고 보기가 힘들어요.

하락기엔 더더욱 전세 선호 현상이 가속되서 전세가와 매매가가 딱 붙거든요.

그리고 하락기엔 좀만 더 모으면 살 수있겠다는 희망고문과 떨어질것 굳이 살 필요 았냐는 생각에 흔들리다 하락기 다 지나 보내게 됩니다.

지금까지 부동산 역사가 그렇게 흘러왔어요.

지금 50-60대 전세살이하는 분들이 전부 뭐 사업이라도 실패해서 그렇게 된게 아니에요.

상승기에 좌절하고 하락기에 안도하는 흐름 몇번 탔다가 어-어-어 하는 사이에 시간 흘러간것 뿐이에요.

그럼 왜 하필 지금 이 비싼 시기에 집을 사야하냐? 묻는 분들도 계시겠죠.

사람은 내 것이 있어야 관심을 더 가지고 공부하고 체득해 한 걸음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살이라도 어릴때 리스크를 감당하세요.

하락기를 기다리며 전세값 오르지 않는다고 안주하는 사람은 오히려 자산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직격타 맞을 우려가 큽니다.

현재 세입자가 살고 있든 아니든

원래 주인과 계약체결을 해야 된다는 겁니다.

새 집주인은 소유권이전 등기가 안된 상태이기때문에 그 집에 법적인 권한이 없어요..

계약금 줬다고 그집 전세 들어간거 아닌거 처럼요..

뭐 그럴일은 희박하지만 만에하나 새 주인이 그 집 안산다고 하면 글쓰신분 가계약금은 누가 줍니까?? 새 집주인 배째라 그 집이랑 관계없다. 

민사소송이야 할수 있지만 정신, 시간 스트레스..

기존 집주인도 나랑 계약을 한거 아니니 상관없다.(가계약금을 왜 저 사람한테 보내냐)

물론 부동산이 있으니 사고나면 보험처리 한다지만.. 부동산도 100프로 믿으면 안됩니다.

알아서 해주겠지?? 전혀 아닙니다. 사고나면 나 몰라라 합니다. 어떻게든 복비만 받을라고 하지..

프로세스대로 진행하는지 전체적인 순서는 알고 진행을 해야죠.. 어려워도 공부 하셔야 합니다.

현 세입자가 있다고 하니 세입자가 나가야 전입신고 및 확정일자 받을수 있으니 세입자 나가는 시점과 잔금일 맞춰서 같은날로 잔금 진행하는 수 밖에 없겠고 

계약서 작성시 특약사항에 현재 꼬여있는 부분들 명확하게 기록 해서 분쟁 발생 안하도록 하셔야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