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를 쳐보기 위한 노력을 하며 느낀 것11
- 닉네임이중요하냐
- 등록일 2021-03-06 00:29
- 조회수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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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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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간만에 부포에서 진짜 정성스러운 글을 보는것 같네요.
저도 집 걱정은 결혼한 직후 30대 초반부터 시작 하다가 글쓴이와는 다르게 중간에 반포기하고 살았습니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고, 회사도 좀 시끄러웠고.. 참고로 저는 외벌이입니다. 30대 중반쯤에 주변에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신분들이 영끌해서 집 장만하는걸 보고 저도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아무리 대출이라지만 좋은 집에 사는걸 보니 부럽기도 했구요. 닉네임님이 말씀하신 영끌하고 과연 생활이 가능할까 라는 고민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저는 당시 집을 사는걸 미루는 결정을 했지만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주변에서 다른 결정을 하신분들도 많았습니다. 영끌해서 아파트를 사신분, 적당히 실거주용 빌라를 사신분, 외각으로 나가신분등등.. 부포에서는 집 값이 마냥 오르기만 한것처럼 말씀하시는 폭등론자들이 많으신데.. 당시에는 그렇지도 않았고, 분위기도 지금과 반대였던 시기도 있었어요. 닉네임 말씀처럼 모든 자산은 마냥 오르기만 하지는 않고 주기라는게 있기 마련이니까요. 지금이 떨어지냐 오르느냐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건 말씀하신데로 그런 일은 있어왔고 또 있을거라는건 분명하죠.
그리고 청약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말씀드리는데.. 몇년전에 청약된 나이 어린 친구들이 꽤 있습니다. 청약시장의 점수도 집 값 상승과 마찬가지로 급격하게 올랐구요. 당분간은 고점 유지가 맞겠지만 (원체 쳥약의 이점이 크다보니..)아직 젊으신데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죠. 저도 한때는 청약통장이 무슨 필요가 있나 해서 없애 버릴려고 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글쓴이의 의견에 상당히 공감합니다. 하신 말씀이 저랑 생각이 같거나 맞다고 생각해서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고, 생각하고, 판단해서 결정을 내리실려고 하시기 때문이죠. 참고로 저는 40대초반에 조금 여유가 생기고 나서 (아이도 어느정도 크고.. 돈도 조금 모은 상태에서) 다시 관심을 가지고 청약쪽으로 방향을 잡고 도전한 경우입니다만.. 시대가 다르고 상황이 다르니 각자의 상황에 맞게 계획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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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너리카운터
부포에서 실거주 1채는 시기 따질 필요 없이 사라는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1. 취등록세 복비 등은 돌고 돌아 다음 매수자, 또는 세입자에게 전가 됩니다.
세금은 명백히 비용이에요. 라면 공급 차질이 생긴다고 라면세 이런거 만들면 무조건 라면값 더 오릅니다. 생각해보면 뻔한데 이걸 뭘 모르는 사람들은 '징벌적 세금'이라니까 무조건 소유주가 벌받는 줄 알아요. 세입자가 벌받는데.
2. 한살이라도 어릴때 사야 주담대 부담이 적습니다.
그 어떤 영끌을 하던 이후 생애 소득이 증가할 가능성이 큰 나이대에 주담대를 끌어두면 자연스레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점점 소득도 늘고 집값 그 자체도 늘어나며 자산 대비 대출금액의 비율이 희석됩니다.
그리고 그 대출금 끝까지 다 갚는거 아니에요. 때 되서 이사갈때 어차피 청산해야합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처음 영끌한 1-2년이 힘들지 그 뒤로는 소득도 자연스레 늘며 여유 갖는 분들 많이 보셨을겁니다. 이건 전세 살면 남의 전세가 스케쥴에 내 자금을 맞춰야 하는 반면 내 집은 내 대출금에 내 자금을 맞추는 능동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돈에 끌려다니냐 돈을 끌고 다니냐의 차이만큼이에요.
3. 아파트 가격은 금리 세계정세 또는 그냥 많이 올라 떨어지는게 아닙니다.
그냥 어깨 왔으니 곧 상투고 떨어지겠네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어깨 위로 목이 기린 같으면 어쩌려고요.
아파트값은 아파트 수급에 따라 결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아파트의 절대 다수는 1주택자 물건이에요. 그 사람들이 팔고 전세 가지 않는 한 쉽사리 안 빠집니다.
부동산 시장에 싸이클이 있긴 하지만 그 싸이클 자체가 수급으로 인해 만들어집니다. 1기 신도시, 보금자리 이후 하락한건 정대 우연이 이니에요.
지금 정부 엄포대로 진짜 서울 내 재개발 재건축 다 해버리고 알짜 신도시 넣으면 무조건 하락합니다. 그런데 이래저래 다 안되는걸 하겠다고 주장한것 뿐인걸 시장 참여자 모두가 공감하고 있으니 상승하는것 뿐이에요.
1-2년 후 조정이 오려면 지금 많이 짓고 있어야 합니다. 근데 있는 공급 다 때려막고 세금(1번의 비용은 우습게 보일 끝판왕 양도소득세)으로 기축 아파트 거래도 막았으니 떨어질 구석이 없는겁니다.
주식이 출렁이는건 주식 위에서 먹고 주식에서 잠자지 못하는 자산이기에 주식으로 번 돈을 현금화해서 다른데 쓰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도 있습니다. 주식을 보는 시선으로 부동산을 보면 필패해요. 부동산은 주식과 다르게 그 자체로 쓸모 있는 자산이라 현금화가 아니라 부동산화가 진행되거든요.
4. 주위사람들 살 사람 다 샀는데 그들도 고민입니다.
살아보면 더 좋은 입지 더 큰 사이즈의 집에 대한 욕심이 본격화되는데 그에 비해 시장에 물건이 너무 없습니다.
살 사람 다 샀다는 말은 기존 산 사람이 움직이지 않아야 말이되는데 오히려 무주택자들보다 유주택자 마음이 더 급해요.
5. 청약 바라기는 자칫 인생 다 날리는 답없는 경우을 만듭니다.
괜히 청무피사가 있던게 아니에요. 청약 안되려면 징하게 안됩니다. 또 될 타이밍이 50대에 오게 되면 어쩌나요?
30-40 소득 및 자산 불리기 좋은 황금기 다 전세로 메뚜기 이사 전전하다 인플레 직격타 맞고나면 50대에 청약되도 기쁠까요?
6. 결론
호재도 없는데 호가가 막 억단위로 뛴다?
원래 그런겁니다. 내 집을 팔고 옆동네 더 나은 입지를 가야 하는데 그 집이 호재 있는데라 2억 단위로 띄면 내 집도 2억씩은 아니라도 1억이라도 띄우고 가야 남은 금액 영끌해 이사가지요.
부동산은 모든 집이 다 다르지만 모든 집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 원리를 모르면 그냥 집주인이 호재도 없이 호가만 띄운다고 욕하며 현상만 보고 그 근본을 모르게 되요.
마지막으로 지금 정부가 세금 부분을 워낙 깽판 쳐놔서 팔래야 팔수도 없고 청약도 씨를 말려 버렸는데 남의 나라 실업률과 남의 나라 금리 보고 움직이면 안됩니다.
집 사는데 세계정세, 금융조치, 금리 등 아무리 통밥 굴려봐야 파는 사람이 안 급하면 비싸게 살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에 홈리스 늘어난다고 멀쩡한 집 팔고 전월세 갈 유주택자 없거든요.
쓰다보니 무지 길어졌네요. 어쨋든 폭등버스는 몰라도 내집 마련 안정감 버스라도 하나 집어타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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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매가 개인 판단에 따르는 것이지만
잘 아시겠지만 주거용 부동산은 금리 실업률 연준이 어쩌고 이러면서 거시경제 말한사람들 결말이 좀 안좋았죠.
남자들이 거시경제부터 살피다가 벼락거지되고, 여자는 그런건 모르겠고 집사자고 하는 구도가 많은게 왜 그럴까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서울에 아는 분이 부동산 하시는데 그분도 작년까진 살만하다 했는데 요샌 좀 지켜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주식에서도 통용되는건데
많이 올랐으니 떨어질거다 라고 생각하는건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요?
3년 올랐을때는 그런생각 안하고
5년 올랐을때 그런생각 안들다가
왜 7년 오르니 떨어질때 됐단 생각이 들었을까요?
(사실 임대차법 직전이 전세가율이 낮아 더 위태로워 보였을텐데요)
게다가 무주택자는 왜 그동안 집을 사줄수밖에 없었을까요?(과연 여기서 무주택자 구매가 멈출까요?)
말씀처럼 부동산이 사이클이 있는건 맞는데, 주거용 부동산은 그 특성때문에 수요공급 미스매치가 풀리기 전까진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마치 지금 시장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왔는데 공장증설을 아무도 못하는(오히려 출하량이 줄어드는) 그런 상황이니까요.
지금 상황에선 신성철 선생님 설명이 그나마 합리적이지 않나 싶은데 부동산 관심있으시면 한번 찾아보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시계공의 망명지 라는 블로그만 보셔도 됩니다)
그리고 부동산 사장님 말씀은... 반만 믿으셔도 ㅎㅎ
30초면 저랑 비슷한 나이이실것 같은데 좋은 집 적절한 시점에 구해서 얼른 결혼까지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반도체업 종사하는데 공장증설 엄청 하고있습니다. 장비투자도 엄청나고요...
임대차법 시행 후 실거주 목적의 매매도 분명 증가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무주택자 수요는 매년 거의 비슷했고, 도리어 다주택자들의 수요가 많았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예전부터 20대나 30대 초반에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구요.
최근처럼 2-30대가 집 구매 비율이 높았던 적이 있었던가요?
말씀하신것처럼 수요공급의 미스매치가 풀리기전에는 어렵다는 말씀에는 공감해요.
그런데.. 최근 상황을 보시면 사고 싶어도 살 수 있는 상황이 어렵다는 거죠.
집 값은 최근 1-2년에 엄청 올랐고, 대출 제한은 이미 상당부분 옥죄고 있는 상황에, 금리는 아시겠지만 시장 금리와 별개로 대출 금리는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시장 원리는 간단해요. 가격이 유지될려면 그 가격 이상으로 누군가는 사줘야되는거예요.
안팔고 버티면 가격은 유지되겠지만 오를수는 없겠죠.
최근 주택가격 상승 동향을 보시면 그 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1,2월 거래량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안팔고, 안사고 그러는 분위기죠.
누가 맞냐 틀리냐를 떠나서 글쓴이 얘기처럼 주변 사람들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게 아니냐 하는 불안감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부동산은 심리에 많이 좌우된다고 하잖아요.
유투브에 폭등론자 폭락론자 대충 거르고 자칭 전문가라는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시면 대세는 관망이 많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