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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하고 당대표 하고 단식투쟁도 하고 지금은 대통령 하면서도
11년동안 자경하셨다고 억울해 하시는 영농호소인 문모씨께
집권후 3년 내내 공급부족은 없다며 끝까지 우기다가 집권 4년 내내 초떡상을 해대니까 그제서야 규제로는 답이 없음을 인정하시고 공급확대를 공언하셨지요.
공급하겠다며 여기저기 찍어대는데 정부가 찍는곳마다 하도 떡상을 해대니 공무원 나으리들도 합심하여 영농을 하겠다고 땅사서 묘목도 심고 집지어 주택공급도 하고 아주 대환장 파티가 났지요.
식목일 멀었는데 공무원들이 묘목을 하도 심어대서 이러다 우리나라 혼자 co2 청정국가 되는건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그 와중에 시민단체가 공무원 13명 찾아냈다고 니들이 그렇게 찾아 헤매던 투기꾼이 요기잉네? 하고 갖다 바칩니다.
뭐여..투기꾼은 서울 강남에만 있는거 아녔어?
3기 신도시 저거 뭐여 미리 공무원들이 싹쓸이 하가면 보상금이랍시고 돈잔치 하고 거기다 만드는게 신도시여??
나라가 뒤집어 졌습니다.
그리하여 국가가 티끌만한 의혹없이 다 털겠다며 조사단을 꾸렸는데 검찰이랑 감사원은 배제하시는 꼼꼼함을 보여 주셨습니다.
영장은 신청해야 되니 초짜검사 하나 파견 받아서 합동조사단 770명중에 검사 한명. 감사원 0명.
ㄷㄷㄷㄷ완전 드림팀입니다. 무서워 죽겠네...
그래서 총리께서 직접 나와 1차 조사결과를 국민께 설명하시는 매우 감수성 넘치는 모습을 보여 주셨죠.
조사결과 13명 외 7명 추가확인.
ㄷㄷㄷㄷㄷㄷㄷ완전 영혼까지 탈탈 털은 게 확실합니다.
민변이 찾은게 13명인데 국가가 찾은게 7명.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역시 국가의 힘이란...
근데 모지리 국민들이 그것도 모르고 비난을 해대는 통에, 아무래도 투기꾼 숫자를 좀 늘려 잡아야 할것 같습니다.
어휴..저 눈치없는 것들..곧 선거인데 이러다 LH심판 선거 되게 생겼네요.
야야야...좀더 늘리자..
그래서 이제 100명쯤 수사 중이라고 발표합니다.
이야....이정도 뻔뻔함의 원동력은 역시 40% 지지의 콘크리트 덕분이겠죠?
공교롭게도, 작년 경실련 발표를 보니 고위공직자 40%가 농지를 가지고 계신 영농호소인이네요.
ㅋㅋㅋ
솔직히 이번 정부 들어서 자산이 떡떡상을 했고
아 진짜 내가 이렇게까지 벌어도 되나? 이게 정상 맞아? 이런 마음도 좀 있었던것도 사실이에요.
근데 이런 마음의 짐을 이번 LH 사태로써 완벽하게 덜어 버렸어요.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농지로 따따따따블 먹는 이 아싸리판에서
제가 이정도 먹는건 먹는것도 아니네요.
심지어 대통령도 농지라고 쓰여진 아스팔트 땅을 사시는데 내가 뭐라고...
영농의 신 앞에 겸손해 지기로 했습니다.
11년차 영농호소인 문모씨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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