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시가격 확인하신 분들 많이 놀라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작년보다 2배를 더 낼 생각을 하니.... 아 올해는 차좀 바꿔볼까 생각했는데 그냥 계속 타고 다녀야할 판이네요ㅋㅋ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면 작년에 저 글을 쓰면서 무주택 분들 외에도 염두에 뒀던 계층은 코로나로 한계에 몰린 자가소유 가정이었습니다. 

당장 코로나로 생활비는 부족하지, 물가는 올랐지, 집 관련 세금은 계속 늘어난다고 하지. 

어라 그런데 집값은 올랐네? 

직장 멀쩡히 잘 다니시는 분들은 이 x같은 종부세, 재산세 짜증나지만 뭐 좀 더 아끼고 다음 전세계약갱신때 올려받아서 메꾸지, 보너스 받아서 내야지, 

뭐 이런 식으로 어느 정도 심리적 여유를 가지고 대처할수 있는데....

당장 생계가 힘드신 자가 소유자분들은 제일 먼저 생각나는게 '집값도 올랐는데 이거 팔아서 일단 급한불부터 끄고 나중에 하락기때 다시 집을 사던지 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부디 그런 결정은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위 링크 글에서 작년에 제가 강조했던 부분입니다. 

----------------------------------------------------------------------

-------------------------------------------------

작년에 저런 말씀드렸음에도 코로나 공포때 집 파신 분들, 지금 그 집 다시 들어갈 수 있나요?

작년에 일단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고 집 파신 분들은 이제 원래 살던 보금자리에서 최소 1~2레벨은 떨어진 지역으로 자연적으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아니 당장 내가 죽게 생겼는데 집이라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해야지 집 끌어안고 죽으란 말이에욧?!" 

이라고 말하실 분들 있겠지만 그래서 제가 말하지않았습니까, 대출을 받던 합가를 하던 어떻게해서든 그나마 있는 자산을 지켜야되는 시기라구요.

제가 이런 말씀드려도 아 보유세 너무 부담되서 도저히 들고갈수가 없다, 팔아야겠다는 매물이 당분간 좀 나올거라고 예상합니다. 

그런 물량 출회에 따른 일시적 조정까지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일시적 조정에 따른 하락 분위기 조성+ 감당하기 힘든 보유세의 압박으로일단 집을 파시는 분들은 자연스럽게 사다리에서 내려오는 결과가 될것입니다. 

더 형편이 좋고 소득이 높은 누군가가  그 사다리를 인수인계받게 되고 그렇게 자산을 잃고 밀려나는 사람과 더 올라가는 사람으로 양극화는 더 심해지겠지요.

여러번 강조드린 말씀이지만 이제와서 집을 사려는 분들은 집으로 무슨 떼돈 벌 생각은 버리십시오, 

같은 맥락에서 지금 집값좀 올랐는데 세금도 부담되니 일단 팔아서 차익챙기고 전세살면서 기회를 다시 보자하는 분들......좀 심하게 말하면 3대에 걸쳐서 원망들으실지도 모릅니다.

보유세 부담의 범위가 광범위해지면서 이제 버티면서 살아남는 자와 밀려나는 자로 양극화는 더 심해질겁니다.

 보유세 부담때문에 스스로 밀려나는 우를 범하지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극한으로 가는 정책의 끝은 파국입니다.

ps. 작년에 이제라도 집사라는 의견을 따른 사람과 비웃은 사람의 길이 완전히 달라졌듯이..... 이 글을 보고 '종부세 내니까 똥줄타나보네' 라고 반응하는 사람과 '그렇지, 내 자산을 어떻게든 지켜야지' 하는 사람의 길은 또 갈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