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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끄럽지만, 오늘 생애 첫 등기권리증을 수령한 30대 중반 예비신랑입니다.
평소 부포 형님들 조언을 눈여겨 보며 눈팅만 하다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이제야 내집 마련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감격스러운 날이지만,
같이 인생을 함께 할 예비신부 말고는 따로 이야기 할 곳이 없어
부포 형님들에게 털어놓고 토닥토닥 축하와 격려를 받고싶어서 글 적어 봅니다.
아래 글은 이번 내집마련을 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감상을 적었는데요,
혼자 감격스러운 마음에 끄적끄적 적은 내용입니다.
□ 내 집마련 소회 (부제:그때 샀었어야 했는데..)
20대 시절 흙수저 물고 태어나 미래없이 하루벌고 하루쓰며 방황했던 내인생
30살 내 평생 함께하고픈 그녀를 만나 처음으로 미래를 그려보게 되었네
(그때 샀었어야 했는데..)
19년도 직장 근처 분당은 비싸고, 수지는 직주근접 아니라고 푸념했던 나에게
21년 지금 떡상으로 나에게는 더이상 오르지 못할 나무 되었네
(그때 샀었어야 했는데..)
경제 지식 물려받지 못한 나에게 빚은 그저 족쇄요, 내삶의 불안요소로만 알았는데
소비를 위한 대출 아닌 자산증식을 위한 레버리지는 내삶의 지름길임을 깨달았네
(그때 샀었어야 했는데..)
새 아파트는 비싸고 구축아파트는 떨어지는게 당연한 이치인줄 알았는데
입지는 불변하며 재건축과 리모델링, GTX 훈풍 호재 떡상하게 되었네
(그때 샀었어야 했는데..)
월 10만원 청약을 꾸준히 넣다보면 남들 다 되는 청약 나도될줄 알았는데
부부합산 소득 초과로 특공은 남 얘기며, 20점대 가점으로 청약당첨 왠말이냐
(그때 샀었어야 했는데..)
집 사지마란 정부말 듣고 갭투자며 청무피사 남일이라 여겼는데
3기신도시 언제오고, 임대 주택 왠말이냐 고소득자 흙수저는 안사고는 못배기네
(영끌하지 마라해도 더못참고 사버렸네 패닉바잉 지각비도 불안보단 더 나은듯..)
# 마치며..
내집마련을 통해 더이상 전세구하러 쫓겨다니지 않아도 되는 안도감과 더불어
그때 샀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혹시, 저랑 같은 상황에서 고민을 하시는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될까하여 글 적었습니다.
혹시나 재미없고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신 형님들 계시다면 감사드려요.
가족과 함께 행복한 어린이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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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려요 어린이날 잘 보내시길ㅎ
감사합니다!!! 해피 어린이날 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