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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살다 깡촌으로 이사해 펜션업 10년 하고 일에 지쳐 펜션 처분하고 이른 나이에 은퇴했어요. 이제 서울에 집 사고 알바나 간간히 하면서 살까 했는데..
아파트, 집 값이 장난 아니대요 ㅜㅜ
진짜 일만하고 지내고 결혼포기자라 아무 생각없었는데
이제야 머리 들고 눈떠보니 세상에 이런 상병신이 나구나..
익숙한 곳에 평생 살곳 하나 얻고 싶어서 3달을 인터넷 쳐다보는데 갈수록 집값은 더 올라요. 미치겠더라고요.
아파트만 검색하다 어제 빌라 한번 검색해 봤어요.
14세대 나홀로 아파트. 빌라랑 같은거 라고 하대요.
15년차, 탑층(층간 소음 싫어서 탑층에 옥상 없음)
건폐율 때문에 벽이 사선으로 깍였고..집이 싼것도 아닌데..
걍 호기심에 보러 갔다가 덜컥 계약해 버렸네요
가족들 친구들 다 말렸는데 집 깨끗하고 걍 내가 평생 살면 되지 싶어서요.
허어 .. 저녁 되니까 내가 왜 그랬지??
상병신에 똥멍청이 ㅜㅜ 미쳤나봐요 ㅋㅋㅋ ㅎㅎ ㅜㅜ
빌라 수명 20년이라는데 5년 남은건가 싶고..검색해 볼수록 한숨만 나네요.
빌라 탑층인데 옥상 없으면 옥상 누수 걱정은 좀 덜어도 될까요?
머 망가지면 누구한테 말해야 되나요? 엘베 같은거
아ㅡ 진짜 벼락그지에 상병신 똥멍청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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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맞게 가는거죠~ 조금 더 좋은데로 가면 좋은데 라는 아쉬움은 누구나 다 갖고 삽니다 ㅎㅎ
홧김에 질러서 현타 오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