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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상상에 의한 픽션 입니다. 진짜로 픽션 입니다. 현실과 같은 부분이 있다고해도 일단은 픽션입니다.
한 여자의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인 나 40세 남자 최모씨.
여지껏 인생을 살며 후회한적도, 신념을 굽힌적도 없다.
나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타도에 성공한 자랑스러운 민주화용사로서 내 가족의 행복과 사명감을 가지고 이 나라의 영광과 안정을 위해 살아간다.
그렇기에 과거의 행적과 미래의 예상을 적어본다
2010 29세 취업에 성공한다. 디들 부러워하는 초봉 4천의 기업이다
2013 32세 결혼에 성공한다. 자본1.4억+대출0.6억 2억 전세를 얻었다.
2015 34세 첫때 딸을 얻었다. 전세 2.1억에 재계약을 진행했다.
2017 36세 둘째 아들을 얻었다. 전세2.4억에 재계약을 했다. 정의로운 민주당이 부패한 보수세력을 척결하고 이땅에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약속했다. 나는 그 중심에 선 민주화용사로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당당한 아버지가 되었다.
2018 37세 이제 대출받아 집을 사자던 아내와 싸웠다. 집은 사는곳이지 사는것이 아니다. 크으 명언을 샤우팅하며 아내를 제압했다. 아내도 명언 때문인지 샤우팅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집 사자는 이야기를 더이상 못한다.
2019 38세 구역질나는 집주인이 전세를 4억으로 올려달라고 했다. 돈독이 오른게 분명하다. 찾아보니 경기도이긴 하지만 이제 막 지은 새 아파트도 전세 4억이 안하는데 노망이 났나보다. 비웃어주며 전세 대출을 박아서 3.8억에 신축 전세로 이사했다. 아이들이 좋아한다.
2020 39세 직장생활 10년!! 과장으로 진급했다. 연봉도 꽤 올라서 기분이 좋다. 인터넷에 우리 아파트 전세가 6억이 넘는것 같지만, 역시 정의로운 민주당이 서민을 지키려는지 임대차법을 만들었다!!! 와이프가 어쩌고 저쩌고 법을 설명하지만 귀에 안들어온다. 3년 더 사는 동안 민주당이 집값을 잡을거니까 ㅎㅎㅎㅎ 민주당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2021 40세 집주인에게 연락이 왔다. 아들이 들어올테니 나가달란다. 임대차법을 이야기하며 화를 내려는데 아내가 말린다. 완벽하게 법대로란다....... 그럴리가......민주당이 만든 법이 서민을 죽이는 법이라니.....믿을수없다. 같은 지역 전세는 8억을 향하고 있다. 우린....어디로 가야하지? 문제가 생겼다. 대출이 안된단다. 외벌이에 아이 둘을 키우느라 힘들어 죽겟는데......내 연봉이 서민 기준을 초과해서 대출도 지원금도 해당이 없단다. 노력해서 얻은 내 급여가......나를 서민이 아니게 만든지 나는 몰랐다.
처가가 있는 전라남도로 이사를 가고 나만 서울 원룸에 남는게 어떠냐고 장모님이 물어보신다......아내도 일을하며 돈을 벌고 아이들은 본인이 돌봐주겠다고 한다. 장모님의 걱정어린 제안이.....나를 비참하게 한다.
한편이었던, 그렇게 믿었던 나에게 어떻게 이럴수가 있는지 모르겟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열심히 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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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천
